中, 트럼프 '미중 무역합의 달성' 암시에 "윈윈 방안 원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은 양국간 무역 관련 합의 가능성에 대해 양국 모두가 받아들일 방안이 마련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합의가 달성될 것 같은 암시를 한 데 대해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답했다.겅 대변인은 "중미 경제 무역협력의 본질은 상호 협력과 윈-윈(Win-win)"이라며 "현재 양국 경제대표단이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동인식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국이 성의를 보이고, 중국과 마주 보고 가기를 원한다"면서 "또 양국이 모두 받아들일 만한 방안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국의 공동노력 아래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서 조만간 열릴 중미 정상회담에서 양국관계가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 위한 적극적인 성과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 전망과 관련해 "중국과 무엇을 하게 되는 상황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히며 극적인 합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