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마이크로닷 빈자리, 허전함無…완벽한 하차

'도시어부' 마이크로닷 하차/사진=채널A '도시어부' 캡처
마이크로닷의 빈자리는 없었다. '도시어부'는 완벽하게 마이크로닷을 지웠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마이크로닷 없이 뮤지컬 배우 정성화, 가수 황치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가 20년 전 지인들에게 20억 원의의 사기를 치고 뉴질랜드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모든 예능에서 하차했다. 이날 방송은 마이크로닷 하차 선언 후 첫 방송이었다.
마이크로닷/사진=한경DB
마이크로닷 부모가 '도시어부'에 등장해 프로그램도 논란을 함께 겪었지만, 마이크로닷 하차 이후 완벽하게 본연의 모습을 찾은 모습이다. 배우 이덕화, 방송인 이경규와 함께 낚시가 취미라는 정성화, 초보 낚시꾼 황치열의 조화는 유쾌한 재미를 안겼다.

이날 4인방이 찾은 낚시 스팟은 전남 장흥이었다. 이곳에서 '도시어부' 팀은 감성돔 낚시에 도전했다. 풍랑주의보 탓에 출항할 수 없을까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오전 7시에 출항이 결정됐다.

감성돔 황금배지 기준은 45cm였다. 정성화가 붕장어를 낚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낚시꾼들은 점점 더 물고기 낚기에 열을 올렸다. 특히 '낚시 초보' 황치열은 초반엔 "물고기를 무서워 한다"고 했지만, 이후 재미를 느끼고 멈추지 않고 낚시를 즐겼다. 하지만 "자기가 잡은 물고기는 자기가 빼야 한다"는 제작진의 긴급 미션에 붕장어를 빼다가 엄살을 부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가장 먼저 감성돔을 낚아 올린 건 이경규였다. 이경규는 30cm 감성돔을 잡았다. 황금배지는 받지 못했지만, 이경규는 "내 감생이"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큰 물고기를 낚은 건 정상화였다. 정상화는 46cm짜리 붕장어를 잡았다. 이경규는 이날 "역대급 최악의 조황"이라고 말했지만, 분위기는 훈훈했다. 이덕화는 이를 정성화, 황치열 공으로 돌렸고, 정성화는 미니 콘서트로 답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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