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무역 담판' 돌입…업무만찬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글로벌 경제와 무역질서의 방향을 결정할 무역 전쟁 담판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47분 양국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만찬을 개시하며 양국의 현안 논의에 착수했다고 백악관 취재단이 전했다.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미·중이 지난 7월 상대국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에 돌입한 이후 열리는 첫 담판 자리여서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9월까지 2천500억 달러(약 280조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도 이에 맞서 1천100억 달러(123조 원) 제품에 관세를 매겼다.미국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등 참모가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류허(劉鶴) 부총리,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 담당 정치국원,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중산(鐘山) 상무부장,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 등이 참석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날 업무 만찬은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당겨 시작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