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코리아의 힘"…글로벌 점유율 D램 73%·낸드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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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보고서…삼성 '압도적 1위'·SK하이닉스는 '낸드 4위' 부상
메모리 가격 급락세 '주춤'…"통상전쟁 등 불확실성으로 시장 전망 불투명"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며 이른바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의 위력을 재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각각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글로벌 리더' 입지를 굳혔고, SK하이닉스는 D램 2위에 이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4위로 올라서며 '톱3' 진입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최근 주요 메모리 제품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슈퍼호황'이 끝날 조짐을 보이면서 두 업체의 '메모리 편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세계 D램 시장의 매출 총액은 277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7억8천900만달러)보다 40.2%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43.4%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SK하이닉스(29.1%)와 미국 마이크론(23.0%)이 뒤를 이었다.
올해 전체로는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이 1천40억8천만달러로 처음 1천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3.7%와 29.1%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13.9% 증가한 161억4천100만달러로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다.삼성전자가 전체의 40.8%를 차지했고, 도시바(16.4%)와 웨스턴디지털(WD)(13.5%), SK하이닉스(11.3%), 마이크론(10.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은 623억2천5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5.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1.6%포인트 오른 40.3%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며, SK하이닉스는 점유율 11.0%로 마이크론(10.3%)을 추월하는 동시에 3위인 웨스턴디지털(13.2%)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IHS마킷은 내다봤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세계 D램 매출의 70% 이상, 낸드플래시 매출의 50% 이상을 '코리아 브랜드'가 내는 셈"이라면서 "최근 수년간 이어진 대규모 설비투자와 선제적 연구개발(R&D) 성과 등에 힘입어 당분간 기술 '초격차'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3분기를 정점으로 내년초까지는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치밀한 시장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최근의 급락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평균 가격은 7.19달러로 전달보다 1.64% 내렸다.
이 제품은 올 5월부터 9월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10월에는 무려 10.7%나 떨어진 바 있다.
지난 9월과 10월 각각 3.8%와 6.5% 급락했던 128Gb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달 등락이 없었다.D램 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D램 시장의 경우 과잉공급에 더해 통상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시장이 언제 다시 상승국면에 접어들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낸드플래시 시장은 공급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으로 연말까지는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메모리 가격 급락세 '주춤'…"통상전쟁 등 불확실성으로 시장 전망 불투명"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며 이른바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의 위력을 재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각각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글로벌 리더' 입지를 굳혔고, SK하이닉스는 D램 2위에 이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4위로 올라서며 '톱3' 진입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최근 주요 메모리 제품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슈퍼호황'이 끝날 조짐을 보이면서 두 업체의 '메모리 편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세계 D램 시장의 매출 총액은 277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7억8천900만달러)보다 40.2%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43.4%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SK하이닉스(29.1%)와 미국 마이크론(23.0%)이 뒤를 이었다.
올해 전체로는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이 1천40억8천만달러로 처음 1천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3.7%와 29.1%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13.9% 증가한 161억4천100만달러로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다.삼성전자가 전체의 40.8%를 차지했고, 도시바(16.4%)와 웨스턴디지털(WD)(13.5%), SK하이닉스(11.3%), 마이크론(10.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은 623억2천5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15.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1.6%포인트 오른 40.3%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며, SK하이닉스는 점유율 11.0%로 마이크론(10.3%)을 추월하는 동시에 3위인 웨스턴디지털(13.2%)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IHS마킷은 내다봤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세계 D램 매출의 70% 이상, 낸드플래시 매출의 50% 이상을 '코리아 브랜드'가 내는 셈"이라면서 "최근 수년간 이어진 대규모 설비투자와 선제적 연구개발(R&D) 성과 등에 힘입어 당분간 기술 '초격차'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3분기를 정점으로 내년초까지는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치밀한 시장 전략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최근의 급락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기가비트(Gb) D램 평균 가격은 7.19달러로 전달보다 1.64% 내렸다.
이 제품은 올 5월부터 9월까지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10월에는 무려 10.7%나 떨어진 바 있다.
지난 9월과 10월 각각 3.8%와 6.5% 급락했던 128Gb 낸드플래시 가격은 지난달 등락이 없었다.D램 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D램 시장의 경우 과잉공급에 더해 통상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시장이 언제 다시 상승국면에 접어들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낸드플래시 시장은 공급업체들의 가동률 조정으로 연말까지는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