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수고한 당신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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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의 향기어느덧 12월, 연말이다. 한 해를 돌아보며 고마웠던 사람, 사랑하는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야 할 때다. 평소 좋아하던 명품 브랜드의 작은 가죽 소품, 미니백, 신발, 스카프 등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제품을 골라보면 어떨까. 명품 브랜드들도 선물하기 좋은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연말을 위한 특별한 선물
화려한 패턴의 스카프 ‘인기’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크리스마스 기프트 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에르메스의 베스트셀러인 향수와 보디제품을 세트로 구성했다. 향수 ‘트윌리 데르메스’와 ‘떼르 데르메스’ ‘자르뎅 무슈 리’ ‘오 드 메르베이’ 등을 에르메스 스카프 디자인의 패키지에 담아 판매한다. 패키지는 실크 소재의 반다나 스카프로 제작했다. 향수 정품은 물론 미니어처 사이즈의 향수, 보디제품 등도 함께 들어 있어 실용적이다. 가격대는 15만~19만원대.
실크를 전문으로 다루는 프랑스의 레오나드는 핑크, 퍼플 등 화려한 색상으로 만든 스카프를 선보였다. 정사각형으로 목에 두르기 편하고 가방 등에 포인트로 달기에도 좋다. 가격은 68만원. 체크 무늬로 유명한 영국 브랜드 버버리도 체크 스카프, 스트라이프 스카프 등을 내놨다. 체크 클래식 캐시미어 스카프는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이다. 캐시미어로 제작해 촉감이 부드럽다. 머플러처럼 목에 두르거나 어깨에 숄로 둘러도 잘 어울린다. 스페인 브랜드 로에베의 멀티컬러 스카프(30만원대), 헤링본 스카프(80만원대) 등도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가죽 소품 찾는 수요 많아
작은 소지품을 넣어 들고 다니기 좋은 미니백은 여성용 선물로 제격이다. 사이즈가 작은 핸드백을 고를 땐 화려한 색상을 선택하거나 포인트가 될 만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게 좋다.
가죽제품을 잘 만들기로 유명한 로에베는 연말을 맞아 게이트백과 퍼즐백의 신규 색상을 선보였다. 게이트백 미니사이즈로는 와일드 로즈, 옐로, 라즈베리 와인 등 산뜻한 색상을 출시했다. 게이트백은 매듭이 들어간 벨트가 포인트로 달려 있어 가방 하나만으로도 멋을 낼 수 있다. 크로스백, 클러치, 숄더백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가격은 100만원대다. 로에베의 퍼즐백도 미니 사이즈로 나왔다. 퍼즐백 한 개를 만드는 데 43개 가죽 조각이 들어간다. 이 가방을 전담하는 장인 한 명이 최소 10시간 이상 걸려 제작한다고 한다. 손잡이와 스트랩을 뗄 수도 있다.
레오나드의 꽃무늬 프린트가 들어간 블랙 토트백은 포인트로 들기 좋은 가방이다. 안에는 파우치가 들어 있어 수납하기 좋다. 파스텔톤의 블루, 그린, 옐로 색상을 조합한 프린트가 포인트다. 토트백, 크로스백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298만원. 영국 브랜드 조셉의 미니 숄더백은 소가죽의 질감을 살려 부드럽게 제작했다. 전면에 사선으로 지퍼 장식과 로고를 넣었다. 가방 아래 부분은 겹겹이 층을 이루는 아코디언 형태로 돼 있다. 가격은 158만원이다.
세련된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우엔 톰브라운의 ‘지퍼 도큐먼트 홀더’가 제격이다. 이탈리아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한 이 클러치는 레드, 화이트, 블루로 나왔다. 미디엄 사이즈가 125만원, 스몰은 95만원이다.
작은 가죽 소품류도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구찌는 ‘2018 홀리데이 라인’으로 반지갑(75만원)과 카드지갑(46만원), 벨트백(206만원) 등을 선보였다. 구찌의 G 로고가 들어간 반지갑은 레드, 핑크, 퍼플 등 눈에 띄는 색으로 나왔다. 메탈릭 다크 그린과 메탈릭 핑크 색상의 카드 지갑, GG 마몽 마틀라세 벨트 백도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끌로에의 알파벳 컴팩트 월렛(70만원대)은 말 문양의 자수가 들어가 있다. 가죽 소품으로 인테리어를 꾸미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겐 마르니의 동물 모형 수공예품 ‘아크’를 추천할 만하다. 올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자선 프로젝트로 출시한 이 제품은 종이반죽과 비즈를 사용해 수공예로 제작한 인테리어 소품이다.
남성용으론 지갑·키홀더 어때요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남성들을 위해 아주 가느다란 가죽으로 제작한 ‘토이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제작기법의 핵심은 제냐만의 ‘펠레 테스타’ 소재다. 초극세사 가죽 원사로 직조해 무게가 가볍고 촉감이 부드럽다. 탁구채와 커버 세트, 와인병 커버와 주사위 세트, 반려견을 위한 가죽 끈, 이니셜 등을 새길 수 있는 반려견 목걸이 등이 이 소재로 제작됐다.
몽블랑은 인기 소재인 사피아노 가죽으로 제작한 ‘PSJ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한국 모델인 배우 박서준의 이름을 딴 이 제품군은 물방울(도트) 패턴을 포인트로 넣은 것이 특징이다. 스크래치에 강한 사피아노 가죽으로 지갑(39만원) 카드홀더(24만원) 벨트(31만원) 키홀더(19만원) 등을 내놨다.
남녀 공용으로 나온 버버리의 ‘링크 프린트 가죽 카드케이스’와 ‘미디엄 배너 백’, 발렉스트라의 안경 케이스(33만원)와 카드홀더(38만원), 토리버치의 중지갑(37만원)과 카드케이스(21만원), 키홀더(15만원) 등도 남성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제품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