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위 관계자 "문 대통령-트럼프, 2차 북미회담 조기 개최 의견 일치"
입력
수정
“2차 북미정상회담 진도 많이 나갈 것”
“한미,미북 정상간 캐미도 좋고 여건도 무르익어”
청와대는 1일 G20(주요 20개국) 계기에 열린 한·미정상회담이 2차 미·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의 계기를 만드는 등 적잖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급적 빨리 열려야겠다는 데 한미 두 정상의 생각이 일치했다”며 “큰 계기가 될 것 같다. 1차북미정상회담 보다 더 진도가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두 정상이 큰 줄기에서 여러 말씀을 나눴다”며 “우리 뿐 아니라 저쪽(미국)도 굉장히 만족해 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향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및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낙관적인 이유로 남·북·미 정상간 ‘톱다운(top-down)’방식의 회담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 한미간은 말할 것도 없고 북미간 ‘케미(사람사이의 화학반응)’가 좋고,특히 톱다운 방식이라라는게 좋은 것 같다”며 “과거방식과는 다르게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제재완화 등 중재안을 제시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번 만날때마다 그런 생각을 전달한 만큼 이번엔 구체적으로 안했을 것 같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평가하고 서로 어떻게 발표하겠다는 것도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차 미북 정상회담관련 실무급 수준의 기술적 논의가 부적하다는 지적과 관련, “원래대로 하면 정상회담 준비가 굉장히 많이 필요한데, 이번에는 조금 상황이 다른 것 같다”며 “정상들이 큰 틀에서 합의하고 실무자들이 쫓아가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이 중간에서 중재를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무진들 얘기를 많이 듣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가진 판단과 소신이 있는 것 같다”며 “오히려 참모들을 이끌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지는 (이전 정부와) 굉장히 다른 것 같다. 우리 정부로서는 좋은 기회를 맞은 것“이라며 ”미국 중간선거 결과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추진력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관계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및 김정은의 서울답방의 성사 가능성과 관련,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을 1년 남짓 봤는데 그간 김 위원장의 언행을 보면 자기가 얘기한 것은 꼭 약속을 지킨다.말한 것들은 안 지킨 것은 없다”면서 “시기적으로는 조금 늦어질 수 있지만 연내 서울 답방도 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김 위원장이 자기가 한 말이 있기 때문에 꼭 연내가 아니라도 상관없는 것 아닌가. 문 대통령도 초조하게 서둘러서 하는 분이 아니다”면서 “연내에 반드시 와야겠다는 것은 아니고 순리대로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에 남북 정상이 같이할 수 있냐’는 질문에 “착공식은 가급적 연내에 할 것”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부에노아이레스=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한미,미북 정상간 캐미도 좋고 여건도 무르익어”
청와대는 1일 G20(주요 20개국) 계기에 열린 한·미정상회담이 2차 미·북정상회담의 조기 개최의 계기를 만드는 등 적잖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급적 빨리 열려야겠다는 데 한미 두 정상의 생각이 일치했다”며 “큰 계기가 될 것 같다. 1차북미정상회담 보다 더 진도가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두 정상이 큰 줄기에서 여러 말씀을 나눴다”며 “우리 뿐 아니라 저쪽(미국)도 굉장히 만족해 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향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및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낙관적인 이유로 남·북·미 정상간 ‘톱다운(top-down)’방식의 회담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 한미간은 말할 것도 없고 북미간 ‘케미(사람사이의 화학반응)’가 좋고,특히 톱다운 방식이라라는게 좋은 것 같다”며 “과거방식과는 다르게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제재완화 등 중재안을 제시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번 만날때마다 그런 생각을 전달한 만큼 이번엔 구체적으로 안했을 것 같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평가하고 서로 어떻게 발표하겠다는 것도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차 미북 정상회담관련 실무급 수준의 기술적 논의가 부적하다는 지적과 관련, “원래대로 하면 정상회담 준비가 굉장히 많이 필요한데, 이번에는 조금 상황이 다른 것 같다”며 “정상들이 큰 틀에서 합의하고 실무자들이 쫓아가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이 중간에서 중재를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무진들 얘기를 많이 듣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가진 판단과 소신이 있는 것 같다”며 “오히려 참모들을 이끌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의지는 (이전 정부와) 굉장히 다른 것 같다. 우리 정부로서는 좋은 기회를 맞은 것“이라며 ”미국 중간선거 결과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추진력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관계자는 2차 북미정상회담및 김정은의 서울답방의 성사 가능성과 관련,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을 1년 남짓 봤는데 그간 김 위원장의 언행을 보면 자기가 얘기한 것은 꼭 약속을 지킨다.말한 것들은 안 지킨 것은 없다”면서 “시기적으로는 조금 늦어질 수 있지만 연내 서울 답방도 그런 차원에서 우리는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다만, “김 위원장이 자기가 한 말이 있기 때문에 꼭 연내가 아니라도 상관없는 것 아닌가. 문 대통령도 초조하게 서둘러서 하는 분이 아니다”면서 “연내에 반드시 와야겠다는 것은 아니고 순리대로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에 남북 정상이 같이할 수 있냐’는 질문에 “착공식은 가급적 연내에 할 것”이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부에노아이레스=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