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 스마트픽·360도 셀프계산 등 유통혁신 주도

2018 한국의 경영대상

서울·대전 등 15개 물류센터
상품 주문하면 3시간내 배송
롯데슈퍼는 2001년 첫 매장을 연 이래 소비 트렌드 변화와 상권 특색에 맞춘 다양한 하위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유통 혁신을 이끌고 있다.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지역밀착형 롯데슈퍼, 도심형 고급 매장 마이슈퍼, 신선식품 편의형 균일가 매장 마켓999 등이다. 롯데슈퍼는 프리미엄 식품 수요 증가에 대응해 2016년 서울 도곡동과 문정동을 시작으로 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을 열어 현재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롯데 프리미엄 푸드 마켓은 국내외 최고급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고급 식재료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며 슈퍼마켓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최초 냉동식품 전문점인 롯데프리지아를 서울 강남구와 은평구에 열었다.

롯데슈퍼는 업계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해 소비자가 어디서든 상품을 주문하고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롯데프레시센터를 전국 곳곳에 설치해 주문 후 3시간 안에 배송해 주는 시스템을 갖췄다. 서울·경기지역 9곳을 비롯해 광주 대전 울산 등 15곳에 물류센터를 두고 있다.

롯데슈퍼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뒤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가져가는 ‘스마트픽’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렌탈과 제휴해 롯데슈퍼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렌터카와 함께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마트폰 태그만으로 주문이 가능한 스마트태그,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자가용 차량에서 직접 받는 ‘드라이브&픽’ 등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선보였다.롯데슈퍼는 지난해 3월 360도 스캐너를 이용한 셀프 계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바코드 위치와 상관없이 360도 모든 방향에서 바코드를 인식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셀프 계산의 불편한 점을 개선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지난해 4월 비가청음을 이용한 음파 결제 서비스인 ‘L.pay 웨이브’를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바코드 결제 방식보다 빠르고 편리하며 0.5초 이내에 음파를 수신해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소비자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롯데슈퍼 관계자는 “양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유통업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소비자 편익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옴니채널 서비스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슈퍼는 품질을 높인 ‘가치상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도록 생산자의 얼굴을 포장에 담은 ‘얼굴’ 시리즈 상품을 개발했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상품인 ‘한끼’ 시리즈, 판매 당일 새벽에 수확한 ‘새벽 야채’ 등도 내놨다.롯데슈퍼는 슈퍼마켓업계에서 유일하게 축산물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원육을 직매입하고 청결한 환경에서 소분, 포장, 가공해 매장에 내놓는다. 축산물 가공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만큼 원가가 절감돼 소비자가격을 낮추는 효과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