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방대원 자랑스럽다"…'수원 화재진압' 25명 표창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달 30일 발생한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와 관련해 현장 소방대원 10명과 의용소방대 10명, 지휘통제 관계자 5명 등 25명에게 도지사 표창을 수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SNS에 올린 '1300만 도민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단 한 명의 사망자 없이 4시간 반 만에 화재가 진압된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도민들과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소방대원 여러분 덕분"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장에 가보니 시커먼 유독가스로 가득한 건물에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 들어가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신속한 출동과 정확한 상황판단 그리고 거침없는 구조 및 진압 활동을 벌인 소방대원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라며 "1300만 도민을 대신해 여러분께 마음을 담은 표창 포상으로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의 가장 큰 의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경기도는 소방인력 확충은 물론 대원들의 철저한 사전훈련 체계, 장비 교체, 근무환경 개선 등을 빈틈없이 살피고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도는 연말까지 올 한해 도민 안전을 위해 수고한 화재진압대원, 구조대원, 구급대원 각 3명을 선발해 표창과 격려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앞서 지난달 29일 소방공무원에 대한 도지사 포상 비율을 현재 5.5%에서 2019년 6%, 2020년 7%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4분께 수원에 위치한 대형 상가건물 골든프라자에서 불이 나 46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부상했다.사망자는 없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다중 이용시설에 불이 났는데도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환풍기로 연기가 들어온 것을 발견한 PC방 매니저의 신속한 대피 유도와 신속히 대응한 현장 소방대원 및 의용소방대원들 역할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