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 AI가 산림관리 나서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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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기술이 일상생활 곳곳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습니다. 숲이나 가로수 등의 수목관리에서도 AI기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지방 건설 컨설팅 업체인 월드측량설계는 시마네현과 공동으로 나무의 부식정도를 측정하는 장치를 개발한데 이어 주요 기능을 강화키로 했습니다.AI를 활용해 수목의 종류를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하게 판별하고, 내부 부식정도를 측정해 수목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쓰러질 위험이 높다고 판단된 나무에는 센서를 장착해 상시 감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무껍질이나 잎을 스마트폰 등의 카메라로 촬영하면 AI가 확보하고 있는 수종데이터와 비교해 나무 종류를 판별합니다. 삼나무와 소나무, 포플러 등 41종류의 주요 나무의 데이터를 우선 확보했습니다. 앞으로 상세 데이터를 확보한 나무 종류를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육안으로 나무의 종류를 판별했지만 AI를 활용하면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와 함께 수목 내부가 썩었는지 여부를 줄기를 두들겼을 때 나는 소리로 판별하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현재 관련 특허 취득을 마쳤다는 설명입니다. 일본에서 늘고 있는 방치림의 진단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입니다.회사 측은 실증실험 확대와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2~3년 안에 이 같은 기능을 원활하게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일본의 지방 기업까지 나서서 AI 수목관리에 나선 것은 만성적인 인력부족으로 수목을 관리할 인원이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삼림자원 보존 및 이용의 효율화를 원하는 수요는 적지 않아 AI수목관리 사업의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단말기 판매나 산림관리 프로그램 등을 판매해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일손부족 현상이 광범한 일본에서 AI기술이 특히 빠르게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분위기 입니다. AI기술이 수목판별 분야까지 이용되는 모습을 보니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문구도 문득 떠오릅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지방 건설 컨설팅 업체인 월드측량설계는 시마네현과 공동으로 나무의 부식정도를 측정하는 장치를 개발한데 이어 주요 기능을 강화키로 했습니다.AI를 활용해 수목의 종류를 빠른 시간 안에 정확하게 판별하고, 내부 부식정도를 측정해 수목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쓰러질 위험이 높다고 판단된 나무에는 센서를 장착해 상시 감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무껍질이나 잎을 스마트폰 등의 카메라로 촬영하면 AI가 확보하고 있는 수종데이터와 비교해 나무 종류를 판별합니다. 삼나무와 소나무, 포플러 등 41종류의 주요 나무의 데이터를 우선 확보했습니다. 앞으로 상세 데이터를 확보한 나무 종류를 늘려간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육안으로 나무의 종류를 판별했지만 AI를 활용하면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와 함께 수목 내부가 썩었는지 여부를 줄기를 두들겼을 때 나는 소리로 판별하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현재 관련 특허 취득을 마쳤다는 설명입니다. 일본에서 늘고 있는 방치림의 진단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입니다.회사 측은 실증실험 확대와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2~3년 안에 이 같은 기능을 원활하게 실행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일본의 지방 기업까지 나서서 AI 수목관리에 나선 것은 만성적인 인력부족으로 수목을 관리할 인원이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삼림자원 보존 및 이용의 효율화를 원하는 수요는 적지 않아 AI수목관리 사업의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단말기 판매나 산림관리 프로그램 등을 판매해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일손부족 현상이 광범한 일본에서 AI기술이 특히 빠르게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는 분위기 입니다. AI기술이 수목판별 분야까지 이용되는 모습을 보니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문구도 문득 떠오릅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