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 기준에 따라 가상화폐 규제한다"

2020년 규제 표준 정립될 듯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최소한의 가상화폐(암호화폐) 규제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G20은 2일(현지시간) 공동선언문을 통해 "금융시스템에서 부상하는 위험과 취약성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개입할 것"이라면서 금융분야 기술발전 위험요소 완화를 위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기준에 따라 암호화폐를 규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FATF는 암호화폐와 관련해 지속적 감시 및 의심거래 신고, 기록 보관 등 원론적 기준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G20이 '합의'한 암호화폐 규제 방침이 나왔다는 의미가 있다.

위험을 줄이면서도 기술발전 효과를 극대화해 금융부문에서 탄력적인 비은행 금융중계를 가속하한다는 게 G20의 방침. 이에 따라 각국 정부는 G20 회의가 일본에서 개최되는 2019년 한 해 동안 자금세탁방지 등 암호화폐 규제 관련 제도 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 매체 지지닷컴은 암호화폐 규제 표준 정립을 위한 최종 보고서가 2020년 공표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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