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부터 내일 낮 우주탐사 '빅쇼' 펼쳐져
입력
수정
소유스 유인우주선 사고후 첫 발사, 스페이스X 로켓 3회 발사 등러시아 우주선 추락사고 이후 우주인 3명을 태운 소유스 캡슐이 처음 발사되고, 스페이스X가 로켓 3회 발사에 처음으로 도전한다.또 미국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도 목표한 소행성 베누(Bennu)에 도착하는 등 우주탐사 '빅쇼'가 3일 밤부터 4일 낮(이하 한국시간) 사이에 잇따라 펼쳐진다.
◇ 소유스 '신뢰' 회복하나 = 지난 10월 11일 소유스 MS-10 발사 과정에서 2단 로켓이 고장 나 추락한 이후 처음으로 우주인을 태운 우주선이 발사된다.
소유스 MS-11 우주선은 3일 오후 8시31분(현지시간 오후 2시31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돼 6시간5분 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하게 된다.이 우주선에는 제58원정대의 러시아 우주인 사령관 올레그 코노넨코(54)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여성 우주인 앤 맥클레인(39), 캐나다우주국의 다비드 생-자크(48) 등 3명이 탑승한다.코노넨코는 이번이 4번째 우주비행으로 우주에서 533일을 지낸 베테랑이다.
맥클레인과 생-자크는 이번이 첫 비행이다.코노넨코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우리 일의 일부"라면서 소유스-FG 로켓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다양한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많은 훈련을 해왔다"면서 "비행 중 비상상황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또한 우주선과 로켓을 조립한 사람들이 기술 매뉴얼에 따라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미국여성럭비연맹 팀의 대표를 맡기도 했던 맥클레인은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 우주비행 업체의 유인 우주선 계획이 제대로 진척될 경우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는 마지막 미국 우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켓 3회 이용 '벽' 도전 = 스페이스X는 4일 새벽 3시32분(현지시간 10시32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 9의 '블록5' 로켓 발사에 나선다.
이 로켓은 지난 5월 방글라데시 정부의 통신위성 '방가반두-1호'를 지구 궤도에 안착시킨 데 이어 8월에는 텔콤 인도네시아의 통신위성 '메라 푸티'도 실어날라 이번이 3번째 발사되는 것이다.로켓 재활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해온 스페이스X는 지난 2017년 3월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재발사에 성공하면서 로켓 재활용이 빈말이 아니라는 점은 입증했지만 아직 3회 발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로켓에는 우리나라의 과학연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1호'를 비롯해 64개의 소형 위성이 실려있다.
이 로켓은 당초 지난달 20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추진체에 대한 세부 점검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기상악화와 추진체 점검 등을 내세워 모두 3차례나 연기됐다.
스페이스X로서는 로켓 3회 사용에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 신중한 입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회 벽을 넘어서면 한 해 로켓 발사 기록을 경신하면서 로켓 재활용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는 올해 총 18회에 걸쳐 로켓발사에 성공해 지난해 수립한 한 해 발사기록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 인사이트(Insight)에 이은 오시리스-렉스의 '우주쇼' = 지난 2016년 9월 발사된 오시리스-렉스는 2년여의 비행 끝에 4일 오후 2시께 목표한 소행성 베누에 도착한다.
소행성 탐사는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탐사선 '하야부사2'가 이미 지난 6월 목표 소행성 '류구'에 도착해 탐사용 소형 로봇을 풀어놓는 등 미국에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하지만 NASA는 오시리스-렉스 관제임무를 맡은 콜로라도 리틀턴의 '록히드 마틴 우주센터'에서 오시리스-렉스의 도착 상황에서 대한 TV와 웹 생중계를 하며 세계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인사이트에 이어 또하나의 우주쇼를 펼치는 것이다.오시리스 렉스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베누 궤도에 진입해 함께 비행하면서 약 2년에 걸쳐 우주 형성의 비밀을 간직한 원시 소행성의 표면을 탐사하게 된다.
/연합뉴스
◇ 소유스 '신뢰' 회복하나 = 지난 10월 11일 소유스 MS-10 발사 과정에서 2단 로켓이 고장 나 추락한 이후 처음으로 우주인을 태운 우주선이 발사된다.
소유스 MS-11 우주선은 3일 오후 8시31분(현지시간 오후 2시31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돼 6시간5분 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하게 된다.이 우주선에는 제58원정대의 러시아 우주인 사령관 올레그 코노넨코(54)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여성 우주인 앤 맥클레인(39), 캐나다우주국의 다비드 생-자크(48) 등 3명이 탑승한다.코노넨코는 이번이 4번째 우주비행으로 우주에서 533일을 지낸 베테랑이다.
맥클레인과 생-자크는 이번이 첫 비행이다.코노넨코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우리 일의 일부"라면서 소유스-FG 로켓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다양한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많은 훈련을 해왔다"면서 "비행 중 비상상황을 맡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으며, 또한 우주선과 로켓을 조립한 사람들이 기술 매뉴얼에 따라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미국여성럭비연맹 팀의 대표를 맡기도 했던 맥클레인은 스페이스X를 비롯한 민간 우주비행 업체의 유인 우주선 계획이 제대로 진척될 경우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는 마지막 미국 우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켓 3회 이용 '벽' 도전 = 스페이스X는 4일 새벽 3시32분(현지시간 10시32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 9의 '블록5' 로켓 발사에 나선다.
이 로켓은 지난 5월 방글라데시 정부의 통신위성 '방가반두-1호'를 지구 궤도에 안착시킨 데 이어 8월에는 텔콤 인도네시아의 통신위성 '메라 푸티'도 실어날라 이번이 3번째 발사되는 것이다.로켓 재활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추진해온 스페이스X는 지난 2017년 3월 1단 추진체를 회수해 재발사에 성공하면서 로켓 재활용이 빈말이 아니라는 점은 입증했지만 아직 3회 발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로켓에는 우리나라의 과학연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1호'를 비롯해 64개의 소형 위성이 실려있다.
이 로켓은 당초 지난달 20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추진체에 대한 세부 점검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기상악화와 추진체 점검 등을 내세워 모두 3차례나 연기됐다.
스페이스X로서는 로켓 3회 사용에 처음 도전하는 것이라 신중한 입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회 벽을 넘어서면 한 해 로켓 발사 기록을 경신하면서 로켓 재활용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이스X는 올해 총 18회에 걸쳐 로켓발사에 성공해 지난해 수립한 한 해 발사기록과 동률을 이루고 있다.
◇ 인사이트(Insight)에 이은 오시리스-렉스의 '우주쇼' = 지난 2016년 9월 발사된 오시리스-렉스는 2년여의 비행 끝에 4일 오후 2시께 목표한 소행성 베누에 도착한다.
소행성 탐사는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탐사선 '하야부사2'가 이미 지난 6월 목표 소행성 '류구'에 도착해 탐사용 소형 로봇을 풀어놓는 등 미국에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하지만 NASA는 오시리스-렉스 관제임무를 맡은 콜로라도 리틀턴의 '록히드 마틴 우주센터'에서 오시리스-렉스의 도착 상황에서 대한 TV와 웹 생중계를 하며 세계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인사이트에 이어 또하나의 우주쇼를 펼치는 것이다.오시리스 렉스는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베누 궤도에 진입해 함께 비행하면서 약 2년에 걸쳐 우주 형성의 비밀을 간직한 원시 소행성의 표면을 탐사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