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지역상권 활성화 위해 '주말등산객에 음식값 할인' 혜택

경기 과천시가 지역음식점 26곳과 손잡고 관악산 연주암 등을 찾는 주말등산객에게 지역 음식점 이용할인권을 제공한다. 이는 등산객을 유치해 관내 외식업체의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다.

시는 정부과천청사의 세종시 이전과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으로 침체된 지역 내 상권을 살리기 위해 주말 등산객에게 과천지역 내 외식업체 이용할인권을 증정하는 사업을 12월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3일 발표했다. 시는 등산객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지난 1일 관악산 연주암과 청계산 매봉 정상 두 곳에 안내 게시판을 설치 완료했다.
시에서 시행하는 음식점 할인 방식은 두 가지이다.

스마트폰 어플인 ‘럭키스’에 회원 가입한 뒤 연주암 또는 매봉을 등반하면 자동으로 찍히는 스탬프를 발급받아 음식가격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음식점에 방문해 QR코드로 확인을 받는 방법과 시에서 설치한 음식점 할인 안내 게시판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은 뒤 해당 음식점에서 이를 보여주고 할인을 받는 방법이 있다. 시에서는 등산객 할인 서비스 참여 활성화를 위해 등산객 할인을 제공하는 해당 음식점에서 인증사진을 찍은 뒤 인스타그램에 ‘#과천시 등산객 할인음식점’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하면 ‘좋아요’를 많이 받은 순서로 매달 5명을 선정해 ‘서울랜드 빅5 이용권’ 1매씩을 증정하기로 했다.

장광열 시 환경위생과장은 “과천시를 찾는 많은 주말 등산객들이 우리 지역 내 음식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혜택과 편의를 제공해나가겠다. 스탬프 투어 지점과 할인음식점도 차차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과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