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영, 아들 특혜 이어 거짓말 논란 휘말려 … 석연치 않은 해명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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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멜론 뮤직어워드 시상자로 나온 손태영이 가수들이 앉는 자리에 자신의 아들과 조카를 앉혔다는 이유로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2018 멜론 뮤직 어워드는 지난 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이중 무대 한켠에 마련된 가수 전용석 사이에서 초등학생들이 관계자 목걸이를 하고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곧 이어 의문의 어린이들은 손태영, 권상우 부부의 아들과 조카로 밝혀졌다. 손태영은 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추억이 됐길 바래"라는 설명과 그룹 아이콘과 아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둘을 중심으로 아이콘 멤버들이 주변에 서서 포즈를 취했다. 손태영은 아이콘 뿐 아니라 방탄소년단, 로꼬 등도 언급해 해당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손태영은 게시물을 삭제했고 소속사는 상황에 대한 설명과 사과를 전했지만 석연치 않은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키우는 형국이다.더 큰 의구심만 자아낸 손태영 측의 해명을 짚어봤다.
◆ "아들이 엄마가 시상하는 모습을 보고싶어해서"
손태영 소속사 H8컴퍼니 관계자는 "베스트송 시상자로 나선 손태영과 아들이 시상식장을 함께 왔고 아이가 엄마가 드레스 입은 예쁜 모습을 보고싶어해서 주최 측에 부탁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현장 직캠(방송용이 아닌 개인들이 찍은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손태영 아들과 조카는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모습을 지켜본 후 스탭의 지시에 따라 자리를 떠났다.
손태영의 시상은 그 이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의 모습을 보고싶어했다던 아들이 정작 엄마가 무대에 오르기 전 자리를 뜨면서 앞뒤에 안맞는 해명이 되고 말았다.
◆ "시상식이 늦은 시간 진행되는 바람에"손태영 측은 "시상식이 늦은 시간 진행되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아들과 동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멜론뮤직어워드' 측이 가수석에 아이들을 잠시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손태영은 이 자리가 가수석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잠깐만 앉았다가 바로 내려왔다는 것.
하지만 평소 남편인 배우 권상우와 여행다니는 모습 등을 수차례 공개했던 손태영의 이같은 해명은 더욱 논란에 부채질하는 꼴이 됐다.
워킹맘의 고충으로 설명하려 했지만 손태영이 딸은 두고 아들만 데려온 점도 전혀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그럼 드라마나 영화 찍을 때도 아이들을 데리고 현장에 다녔나"라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
◆ "가수석인지 인지하지 못했다"
손태영 측은 멜론뮤직어워즈 스탭이 아이들을 위해 양해해준 것이라 가수석인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이 부분도 손태영이 인스타그램에 "좋은 추억이 됐길 바란다"고 먼저 밝히면서 대중들이 납득하기 어렵게 됐다.
정신없는 현장에서 아이들이 우연히 가수들과 자리를 했다고 보기에는 아들과 조카가 워너원이나 방탄소년단을 좋아해서 데려가서 양해를 구했다고 보는 편이 상황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손태영 SNS에는 "글 삭제한다고 안 끝난다. 확실히 해명해야 한다", "연예인맘 갑질인건가", "아이돌 팬들이 이런 문제에 얼마나 민감한지 몰랐나보다"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2018 멜론 뮤직어워드 시상식에는 모모랜드, 여자친구, 홍진영, 댄스워 참가자들, (여자)아이들, 더보이즈, 에이핑크, 로이킴, 아이콘, 블랙핑크, 비투비, 볼빨간사춘기, 마마무, 워너원, 방탄소년단 등이 참석했다. 인터넷 상에서는 손태영 아들과 조카 옆에 앉아있던 마마무의 화사가 아이들의 정체가 궁금한 듯 힐끔거리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지난 2008년 8월 결혼해 2009년 2월 첫아들 권룩희를 출산한 권상우 손태영 부부는 첫째 출산 후 약 5년 만에 둘째딸을 낳았다. 손태영은 올해 10살인 아들 룩희 군과 지난 10월 패션지 화보를 함께 찍은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2018 멜론 뮤직 어워드는 지난 1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됐다. 이중 무대 한켠에 마련된 가수 전용석 사이에서 초등학생들이 관계자 목걸이를 하고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곧 이어 의문의 어린이들은 손태영, 권상우 부부의 아들과 조카로 밝혀졌다. 손태영은 2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추억이 됐길 바래"라는 설명과 그룹 아이콘과 아이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둘을 중심으로 아이콘 멤버들이 주변에 서서 포즈를 취했다. 손태영은 아이콘 뿐 아니라 방탄소년단, 로꼬 등도 언급해 해당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논란이 커지자 손태영은 게시물을 삭제했고 소속사는 상황에 대한 설명과 사과를 전했지만 석연치 않은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키우는 형국이다.더 큰 의구심만 자아낸 손태영 측의 해명을 짚어봤다.
◆ "아들이 엄마가 시상하는 모습을 보고싶어해서"
손태영 소속사 H8컴퍼니 관계자는 "베스트송 시상자로 나선 손태영과 아들이 시상식장을 함께 왔고 아이가 엄마가 드레스 입은 예쁜 모습을 보고싶어해서 주최 측에 부탁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현장 직캠(방송용이 아닌 개인들이 찍은 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손태영 아들과 조카는 방탄소년단과 워너원 모습을 지켜본 후 스탭의 지시에 따라 자리를 떠났다.
손태영의 시상은 그 이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의 모습을 보고싶어했다던 아들이 정작 엄마가 무대에 오르기 전 자리를 뜨면서 앞뒤에 안맞는 해명이 되고 말았다.
◆ "시상식이 늦은 시간 진행되는 바람에"손태영 측은 "시상식이 늦은 시간 진행되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아들과 동행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면서 '멜론뮤직어워드' 측이 가수석에 아이들을 잠시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손태영은 이 자리가 가수석인지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잠깐만 앉았다가 바로 내려왔다는 것.
하지만 평소 남편인 배우 권상우와 여행다니는 모습 등을 수차례 공개했던 손태영의 이같은 해명은 더욱 논란에 부채질하는 꼴이 됐다.
워킹맘의 고충으로 설명하려 했지만 손태영이 딸은 두고 아들만 데려온 점도 전혀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네티즌들은 "그럼 드라마나 영화 찍을 때도 아이들을 데리고 현장에 다녔나"라며 실소를 금치 못했다.
◆ "가수석인지 인지하지 못했다"
손태영 측은 멜론뮤직어워즈 스탭이 아이들을 위해 양해해준 것이라 가수석인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지만 이 부분도 손태영이 인스타그램에 "좋은 추억이 됐길 바란다"고 먼저 밝히면서 대중들이 납득하기 어렵게 됐다.
정신없는 현장에서 아이들이 우연히 가수들과 자리를 했다고 보기에는 아들과 조카가 워너원이나 방탄소년단을 좋아해서 데려가서 양해를 구했다고 보는 편이 상황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손태영 SNS에는 "글 삭제한다고 안 끝난다. 확실히 해명해야 한다", "연예인맘 갑질인건가", "아이돌 팬들이 이런 문제에 얼마나 민감한지 몰랐나보다"라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2018 멜론 뮤직어워드 시상식에는 모모랜드, 여자친구, 홍진영, 댄스워 참가자들, (여자)아이들, 더보이즈, 에이핑크, 로이킴, 아이콘, 블랙핑크, 비투비, 볼빨간사춘기, 마마무, 워너원, 방탄소년단 등이 참석했다. 인터넷 상에서는 손태영 아들과 조카 옆에 앉아있던 마마무의 화사가 아이들의 정체가 궁금한 듯 힐끔거리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지난 2008년 8월 결혼해 2009년 2월 첫아들 권룩희를 출산한 권상우 손태영 부부는 첫째 출산 후 약 5년 만에 둘째딸을 낳았다. 손태영은 올해 10살인 아들 룩희 군과 지난 10월 패션지 화보를 함께 찍은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