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홍성군과 전국 최초 '온종일 돌봄교실' 개소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와 지자체가 협업하는 ‘온종일 돌봄교실’을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온종일 돌봄교실’은 교육부와 KB금융그룹 간 협약에 따라 충남교육청이 제공한 유휴 교실을 KB금융그룹의 기부금으로 리모델링하고, 홍성군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돌봄교실은 학교가 끝난 후 돌봄이 필요한 학생을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돌봐주는 서비스다.

그동안 시설과 인력 문제, 지역사회 참여 부족으로 지역연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충남교육청은 홍성초등학교와 홍주초등학교의 5개 교실을 KB금융그룹 지원금 2억원으로 리모델링해 홍성군에 제공했고, 군은 돌봄 인력을 파견했다.돌봄교실은 오후 7시까지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자녀에게 저녁 식사와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개소식에서 “충남교육청과 홍성군의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온종일 돌봄체계 현장지원단’을 연내에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2022년까지 돌봄센터 10개소 이상을 더 만들어 온종일 아동 돌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김지철 교육감은 “지역 특성에 맞은 초등 돌봄 체계가 확산될 수 있도록 홍성군의 사례를 기반으로 다른 지자체와도 협력체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