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전통 먹거리 마이스 만찬메뉴로 개발한다

한국마이스협회 신라약선산업화사업단 업무협약
신라 구진미 등 약선요리 및 체험관광 개발 협력
한국마이스협회와 경주 신라약선산업화사업단이 신라시대 전통 약선(藥膳)요리를 각종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 만찬 메뉴로 개발한다.

국내외 행사 참가자를 대상으로 신라 ‘구진미(九珍味)’를 이용한 약선요리 체험관광 프로그램도 개발에도 나선다.협회와 사업단은 3일 신라시대 때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약선요리를 경주를 대표하는 마이스 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주의 대표적인 약선요리는 보리와 고사리, 들깨, 도라지, 사슴, 돼지, 황태, 생강, 살구 등 신라시대 진귀한 재료로 여기던 ‘구진미’로 만든 밥상이 대표적이다. 기본 재료에 꿀과 된장, 액젓 등 자연산 양념만을 첨가해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협회와 사업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업단의 공동 브랜드인 ‘신라구진미’ 홍보를 비롯해 행사 만찬용 약선요리 메뉴, 참가자 및 동반자를 위한 체험관광 프로그램 등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경북 경주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마이스 국제행사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향토 먹거리 등 음식 콘텐츠를 대한민국 마이스 산업의 다양성과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도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