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휴전에 한중일 주가 '껑충'…상하이지수 2.6% ↑

투자자 안도에 일제히 상승세
미중 무역전쟁 휴전 합의로 투자자들이 안도한 덕분에 3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미중 무역분쟁 완화로 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가셨기 때문으로 보인다.

갈등을 임시로 봉합한 것에 불과하지만, 투자자들은 전쟁 확전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한 것에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6% 오른 2,654.80에 거래를 마쳤다.선전종합지수는 3.3% 상승했다.

중국에서는 이날 위안화 가치도 강세였다.

역내 위안화 가치는 이날 오후 달러당 6.89위안대까지 0.7% 상승했으며, 역외 위안화도 0.8% 올랐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래리 후 매쿼리 이코노미스트는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시나리오를 많이 반영했던 위안화와 주식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2% 가까이 올라 2,13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07포인트(1.7%) 오른 2,131.93에 거래를 마쳤다.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1% 오른 22,574.76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3% 상승 마감했다.

홍콩증시에서는 항셍지수가 오후 3시 20분(현지시간) 현재 2.6% 상승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추가 관세를 보류하기로 합의했다.미국은 내년 1월부터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리려던 계획을 보류했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리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