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젊은층, 문재인 대통령에 등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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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젊은층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
닛케이아시안리뷰가 3일 보도한 기사 제목이다. 한때 문 대통령의 가장 적극적인 지지층이었던 20대가 등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갤럽의 11월 마지막주 여론조사에서 20대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61%로 6개월 전인 5월 마지막주 84%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닛케이아시안리뷰는 청년 취업난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을 20대가 문 대통령 지지층에서 이탈하고 있는 주 원인으로 지적했다. 지난 10월 청년실업률은 8.4%였다. 전년 동월보다는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역대 최고 수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 매체는 문 대통령 집권 후 빈부 격차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통계에서 상위 20% 소득층의 가계소득은 증가한 반면, 하위 20% 계층의 소득은 감소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가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7%로 지난해 3.1%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지난달 21일 민주노총 총파업 소식을 보도하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 기반 중 하나인 노동계의 지지층 이탈 현상을 전했다. FT는 “노동 친화적인 공약을 내세워 당선된 문 대통령이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지난달 파업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민주노총의 첫 총파업이었다. 이 신문은 문 대통령이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재벌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노동계가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닛케이아시안리뷰가 3일 보도한 기사 제목이다. 한때 문 대통령의 가장 적극적인 지지층이었던 20대가 등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한국갤럽의 11월 마지막주 여론조사에서 20대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61%로 6개월 전인 5월 마지막주 84%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닛케이아시안리뷰는 청년 취업난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을 20대가 문 대통령 지지층에서 이탈하고 있는 주 원인으로 지적했다. 지난 10월 청년실업률은 8.4%였다. 전년 동월보다는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역대 최고 수준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 매체는 문 대통령 집권 후 빈부 격차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통계에서 상위 20% 소득층의 가계소득은 증가한 반면, 하위 20% 계층의 소득은 감소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가 살아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7%로 지난해 3.1%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지난달 21일 민주노총 총파업 소식을 보도하면서 문 대통령의 지지 기반 중 하나인 노동계의 지지층 이탈 현상을 전했다. FT는 “노동 친화적인 공약을 내세워 당선된 문 대통령이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지난달 파업은 문 대통령 취임 후 민주노총의 첫 총파업이었다. 이 신문은 문 대통령이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재벌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노동계가 돌아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