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뉴질랜드 방문 마치고 귀국길에…3개국 순방 마무리

아르헨티나 G20 기간 한미정상회담서 '비핵화 공조' 재확인
체코서 원전세일즈…뉴질랜드 국빈방문 일정도 소화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일정 등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클랜드 국제공항에서 환송행사를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뉴질랜드를 떠났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것을 비롯해 5박8일 간의 3개국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 방문에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다자 외교무대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각국 정상 차원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취임 후 여섯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기존의 대북제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데 공감하는 동시에 2차 북미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희망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도 양자회담을 하고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을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는 '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방문에 앞서 중간기착지로 들른 체코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회담하고 체코가 추진 중인 원전 사업에 뛰어난 기술과 경험을 가진 한국의 참여가 이뤄지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9년 만에 국빈으로 방문한 뉴질랜드에서는 저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와 함께 뉴질랜드 내 한국기업과 동포의 권익 신장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