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땐뽀걸즈'vs'스윙키즈', 50년 시간차 거제도 춤바람 조명

'보헤미안 랩소디' 다음 '흥'은 누구?
'땐뽀걸즈'·'스윙키즈' 춤바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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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땐뽀걸즈', 영화 '스윙키즈' 포스터
보헤미안 랩소디'가 음악으로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스윙키즈'와 '땐뽀걸즈'가 각각 '댄스'로 다음 흥행 아이콘이 되겠다는 각오다. 지난 3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엑소 디오가 아닌 배우 도경수의 스크린 첫 주연작 '스윙키즈'도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안방과 스크린에서 '춤바람'이 펼쳐질 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더욱이 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적인 인기를 얻는 상황에서 '땐뽀걸즈', '스윙키즈'가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땐뽀걸즈'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도에서 '땐'스 스'포'츠, 일명 '땐뽀'를 추는 여고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동명의 다큐멘터리를 8부작 드라마로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시은(박세완 분)과 박혜진(이주영 분), 양나영(주해은 분), 이예지(신도현 분), 김도연(이유미 분), 심영지(김수현 분) 등 거제여상 2학년 6인방이 땐뽀반에 입성하면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최소인원으로 땐뽀걸즈 완전체가 결성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울권 대학 진학을 위해 생활기록부를 채우려 땐뽀반에 입성하는 김시은을 중심으로 땐뽀반 멤버들이 추가되는 모습들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특히 땐뽀반 연습실 캐비닛에 숨어있다가 '여학생들이 옷 갈아있는 것을 몰래 훔쳐봤다'는 오해를 받게 된 승찬(장동윤 분)이 사실은 '땐뽀' 실력자라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극의 흥미가 더해졌다.

영화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를 배경으로 한다. 포로수용소에서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위이즈의 탄생기를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예고편을 통해 도경수의 아이돌 경력을 엿볼 수 있는 현란한 탭댄스가 공개되면서 호기심이 고조된 상황이다. 영화 '과속스캔들', '써니' 등을 통해 음악과 영상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줬던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도 흥미를 끄는 요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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