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명문 학교의 힘'…장성고 4년 만에 수능 만점자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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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열 3학년 재학생 만점…"잔잔한 물결처럼 흔들림 없는 학생"전남 장성고에서 4년 만에 수능 만점자가 나왔다.전국 9명뿐인 만점자 가운데 1명을 배출하면서 장성고는 군 단위 시골지역 명문 학교로서 위상을 더 굳힐 수 있게 됐다.
4일 장성고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인문계열 허모군은 2019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전국 9명으로 재학생 4명·재수생 5명, 문과 3명·이과 6명이었다.허군은 모의고사에서도 몇 차례 만점을 받았으며 가채점에서도 만점으로 추정돼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수시 일반전형에 지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군 측은 외부 노출을 꺼려 인터뷰 등을 거부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허군을 2년간 지도한 국어 교사 윤형춘 교무부장은 "평소 표현을 잘 하지 않는 학생으로 차분하고, 꾸준하게 잔잔한 물결처럼 흔들림 없이 공부해왔다"며 "입학 당시 최상위권은 아니었는데도 학원이나 과외 도움 없이 학교 프로그램에 따라 자기 주도적으로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성고는 2015학년도 이후 4년 만에 수능 만점자를 배출했다.
1985년 개교한 장성고는 광주·전남 공동 학군이 적용되던 초창기 인문계 고교에 지망했다가 탈락한 광주 학생들을 흡수하기도 했다.농어촌 특별전형이 도입되면서 학생들이 대입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해 이제는 어엿한 명문 학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해마다 55∼60%는 장성 출신, 나머지는 전남 다른 시·군 출신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허군은 순천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학생의 80%가량은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집에서 통학하다 보면 농번기 등에 학업을 소홀히 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숙사를 갖춰 생활하도록 했다.
지역에서 유일한 일반고인 장성고 덕분에 장성군은 2011학년도 수능성적 표준점수 평균 기준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장성고 관계자는 "매주 수요일 동아리 활동,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2시간 방과 후 수업, 수준별 학습 등이 적절히 어울려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차별을 두지 않고 학생들과 머리를 맞대 지도하는 것도 비결이라면 비결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4일 장성고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인문계열 허모군은 2019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다.
올해 수능 만점자는 전국 9명으로 재학생 4명·재수생 5명, 문과 3명·이과 6명이었다.허군은 모의고사에서도 몇 차례 만점을 받았으며 가채점에서도 만점으로 추정돼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수시 일반전형에 지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군 측은 외부 노출을 꺼려 인터뷰 등을 거부했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허군을 2년간 지도한 국어 교사 윤형춘 교무부장은 "평소 표현을 잘 하지 않는 학생으로 차분하고, 꾸준하게 잔잔한 물결처럼 흔들림 없이 공부해왔다"며 "입학 당시 최상위권은 아니었는데도 학원이나 과외 도움 없이 학교 프로그램에 따라 자기 주도적으로 거둔 성과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성고는 2015학년도 이후 4년 만에 수능 만점자를 배출했다.
1985년 개교한 장성고는 광주·전남 공동 학군이 적용되던 초창기 인문계 고교에 지망했다가 탈락한 광주 학생들을 흡수하기도 했다.농어촌 특별전형이 도입되면서 학생들이 대입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해 이제는 어엿한 명문 학교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해마다 55∼60%는 장성 출신, 나머지는 전남 다른 시·군 출신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허군은 순천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학생의 80%가량은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집에서 통학하다 보면 농번기 등에 학업을 소홀히 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기숙사를 갖춰 생활하도록 했다.
지역에서 유일한 일반고인 장성고 덕분에 장성군은 2011학년도 수능성적 표준점수 평균 기준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장성고 관계자는 "매주 수요일 동아리 활동,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후 2시간 방과 후 수업, 수준별 학습 등이 적절히 어울려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차별을 두지 않고 학생들과 머리를 맞대 지도하는 것도 비결이라면 비결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