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무현 대통령 정신 따를 것" 김혜경 검찰 출석에도 여유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아내인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돼 4일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경기도청에 능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월례조회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권위는 있되 권위적이지는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지사는 "경기도의 조직문화 또한 그래야 한다. 조금 더 자발적, 능동적으로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여러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서도 "공무원은 무언가를 해주는 업무 특성 상 '공급자 마인드'에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틀을 깨고 수요자의 입장, 동료직원의 입장, 도민의 입장에서 역지사지할 수 있는 공무원이 진정 탁월한 공직자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찰의 "혜경궁 김씨는 김혜경"이라는 발표에 "경찰이 진실 대신 권력을 택했다"거나 "네티즌만도 못한 B급 수사"라고 비난하닥 검찰의 조사에는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 지사는 지난달 검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자택과 집무실을 압수수색 한 데 대해서도 "일상적으로 하는 수사 활동이니 최대한 충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혜경씨는 이날 수원지검에 출석하면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다"라면서 "힘들고 억울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