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영하 10.5도…올해 첫 한파주의보에 출근길 '꽁꽁'

5일 올해 첫 한파 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아침 기온은 철원 김화읍 영하 10.5도, 화천 사내면 영하 8.3도, 춘천 남산면 영하 6.2도, 양구 방산면 영하 6도다.

산간 기온도 광덕산 영하 9.6도, 설악산 영하 8.4도, 미시령 영하 7.7도, 구룡령 영하 7도, 백운산 영하 6.5도 등으로 뚝 떨어졌다.

한파가 몰아치자 새벽 시장을 연 상인들은 모닥불을 피워 추위를 녹였고, 출근길 시민들은 온몸을 꽁꽁 싸맨 채 종종걸음을 쳤다.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10∼15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진 곳도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낮 기온은 내륙 3∼5도, 산지 3∼5도, 동해안 7∼8도 등으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날보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내일은 남서풍이 불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으나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춥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동해안 6개 시·군을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는 지난 4일 오후 11시를 기해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져 이틀 이상 지속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할 때 발효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