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국방' 책임지는 LIG넥스원…1사1병영·참전용사 후원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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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년, 호국 보훈 대표기업방위산업체 LIG넥스원(대표 김지찬)은 ‘오늘을 지키는 기업, 내일을 책임지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호국보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IG넥스원의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은 자주국방에 기여하는 방산기업으로서 호국보훈의 가치 실천에 주안점을 뒀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2009년부터 CSR 전담조직을 구성해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마다 현충원 시무식
전직원 묘역 정화 활동
해군 전사자 유가족 돌보고
해외 참전용사 찾아 봉사
○묘역정화와 군 복지 지원LIG넥스원은 매년 현충원 애국 시무식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2010년부터는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 등과 1사1묘역 자매결연을 맺고 묘역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임직원뿐만 아니라 가족도 함께 참여한다. 아이들이 호국보훈의 가치를 체험하는 현장교육의 기회로 삼도록 하기 위해서다.
군대 복지도 지원한다. 전국 12개 군 자녀 기숙사 환경 개선과 순직 군 자녀를 위한 장학재단 후원 사업이 그것이다. 2012년부터는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과 1사1병영 자매결연을 맺고 민·군 유대 강화와 군 사기 진작 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매년 5월 가정의 달에는 해군 전사자 유가족에게 직원들이 손수 쓴 ‘감사편지’를 전달한다. 이 활동은 8년째 이어오고 있다. LIG넥스원은 앞으로도 호국보훈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LIG넥스원 관계자는 “첨단 국산 무기 연구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자주국방에 기여해온 우리 회사는 국민 모두를 고객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이 회사의 견고한 성장에 밑바탕이 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로 뻗어가는 사회공헌
LIG넥스원은 호국보훈의 가치를 담은 CSR 활동을 해외로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콜롬비아 필리핀 등 6·25전쟁 참전국가를 대상으로 참전용사 초청행사, 연감 제작 후원, 성금 전달, 현지 봉사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어려운 시기에 대한민국을 도운 이들에게 보답하기 위한 글로벌 활동이다.2011년엔 콜롬비아에 대홍수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2014년엔 ‘한국전쟁 참전용사회(Asociacion de Veteranos de la Guerra de Corea)’에 성금 3만달러를 기부했다. 대한민국을 도운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60여 년 후에도 그들에게 희망을 건넨 것이다. 이 같은 LIG넥스원의 해외 활동은 RCN, 카라콜 등 중남미 언론을 통해 소개돼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또 지난 10월엔 필리핀 다바오시에서 공용 화장실을 지었다. 지역학교의 환경 개선과 아동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교육 캠페인도 열었다. 지역 내 6·25전쟁 및 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와 가족 등 50여 명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6·25전쟁 참전용사의 업적을 알리기 위한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미국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의 업적과 전후 한국의 발전상을 담은 ‘코리아 리본(Korea Reborn)’ 연감을 제작했다. 이 연감은 미국 현지 공공도서관과 교육기관 등에 배포됐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참전용사와 가족은 물론 미국 내 주요 인사와 학생들에게 전후 한국의 발전상을 널리 알리고 양국 간 우호를 돈독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 밖에 LIG넥스원은 6·25전쟁 참전국가 리스트와 ‘참전 기념비’ 이미지를 담은 탁상용 캘린더를 제작해 해당 국가의 주한 외국공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