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字에 담은 희망…광화문 상징 된 '교보생명 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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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성격이 바뀐 광화문글판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을 갈아입으며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글판에 적히는 것은 30자도 안 되는 짧은 글이지만 큰 울림이 있다.세월이 흐르면서 주변 풍경은 바뀌었지만 광화문글판은 28년째 같은 자리에서 바쁜 일상 속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토닥이고 있다.
그간 글판을 수놓은 글귀는 88편에 이른다. 공자, 헤르만 헤세, 파블로 네루다, 서정주, 도종환, 김용택 등 60여 명에 이르는 현인과 시인의 작품이 광화문글판으로 재탄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계절에 따라 어떤 글귀가 등장할지 시민들이 궁금해할 정도로 광화문글판은 새로운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