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업계에 퍼지는 '프리미엄 茶'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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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블렌딩티 '티트라' 출시
세계 3대 홍차 등 60여종 선보여
프리미엄 차(茶) 시장이 커지고 있다. 스타벅스와 이디야커피가 양분하던 블렌딩티 시장에 커피 업체들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SPC그룹은 5일 블렌딩티 브랜드 ‘티트라’(사진)를 출시했다. 티트라는 SPC의 연구소 이노베이션랩 연구원들이 3년 여간 주요 찻잎 산지를 돌며 최상위 품질의 원료를 덖어 만들었다. 브랜드명 ‘티(tea)’와 ‘트라(tra)’는 차와 여행의 합성어다. 티트라는 홍차 3종, 녹차 3종, 허브차 6종 등 12종의 티백 제품과 48종의 제조음료 등 총 60종으로 구성됐다. 홍차 계열 제품은 인도 아쌈과 세계 3대 홍차로 일컬어지는 중국 기문 홍차에 베르가못향 등을 입혔다. 녹차 계열 제품은 경남 하동산 녹차와 발효차에 꽃, 건과일 등을 조화시켰다. 허브차 계열은 민트, 히비스커스, 루이보스, 마테 등에 꽃 건과일 향신료 등을 더했다.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은 세계 3대 홍차인 우바에 생과일 과즙 분말을 티백에 담은 ‘아워티’ 2종을 지난달 출시했다. ‘레몬 얼그레이 티’와 ‘오렌지 자몽 블랙티’ 등이다. 아워티는 오렌지, 자몽 등의 생과육을 착즙한 뒤 이를 결정체로 만들어 분말로 제조한 신개념 제품이다. 이대우 쟈뎅 마케팅팀장은 “건조 생과일을 그대로 넣어 과일과 차의 풍미를 한번에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며 “티백에 200mL의 물을 부은 뒤 3~5분 동안 티백을 10~20회 흔들면 과즙 분말이 녹으며 과일향이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와 이디야는 2016년 국내 블렌딩티 시장을 열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는 올해 차 시장 규모가 3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