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역자치단체 처음 '보건복지부 장애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 참여

경기도가 보건복지부의 장애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도내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보건복지부 일자리사업 수행기관 참여는 도가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이다.

도는 도내 장애인들에게 근로 경험과 직무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해 민간일자리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9년부터 장애인일자리사업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고 6일 발표했다. 그동안 장애인 일자리사업에는 시·군 등 기초자치단체가 수행기관으로 참여했으나 광역자치단체 처음으로 도가 참여한 것이다.

도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참여자 신청 및 접수를 진행한 뒤 장애인 4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도청 내 각 부서와 도내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에 배치할 계획이다.

1일 8시간 근무하는 전일제 근로 참여자에게는 월 174만원의 급여가 제공된다. 장애인 일자리사업 참여 대상은 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등록장애인으로 보조원 없이 업무수행이 가능해야 하며,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신청을 희망자는 신청서와 장애인등록증 사본,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제출서류를 확인·작성해 도 장애인복지과로 제출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도는 배치기관이 희망하는 지원조건과 신청 장애인의 업무수행능력, 컴퓨터 활용 능력, 참여 의지 등을 종합 심사한 뒤 오는 26일까지 합격자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달 중으로 경기도의료원을 통해서도 간호업무보조, 병상관리 등 업무를 수행할 사업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도내 장애인들이 공공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며 직무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