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한국 성장률 전망 0.1%p↓…올해 2.7%·내년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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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평균치도 0.1%p씩 낮아져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올해와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 평균치가 0.1%포인트씩 내려갔다.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역시 0.1%포인트씩 낮아졌다.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해외 주요 IB 9곳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올해 2.7%, 내년 2.6%로 각각 전월보다 0.1%포인트씩 낮아졌다.
올해 1월말 기준 IB 평균 전망치는 올해 2.9%, 내년 2.8%였다.이후 9월 말 기준으로 0.1%포인트씩에 데 이어 이번에 또 내려갔다.
종전에는 올해와 내년 모두 3.0%를 점치는 전망치도 일부 있었으나 이제는 사라졌다.
내년 성장률을 2.5%로 보는 기관도 있다.한은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2.7%다.IB별로 보면 노무라와 UBS가 이번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전월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내렸다.
내년 전망의 경우 골드만삭스와 노무라가 0.2%포인트, BoA메릴린치와 UBS는 0.1%포인트 낮췄다.노무라는 성장 전망을 낮춘 배경으로 자동차와 조선업 구조조정, 일자리 부족,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여건 긴축과 소비심리 부진 등을 들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이 둔화한 점과 주요 교역국 성장세가 약화하는 점 등을 제시했다.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도 올해 3.8%, 내년 3.6%로 전월보다 0.1%포인트씩 내려갔다.
바클레이스와 UBS가 올해 4% 성장 전망을 꺾었다.
각각 3.9%와 3.8%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전월에 4.0%였으나 이번 집계엔 빠졌다.
미국은 4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2.6%에서 2.4%로 내려갔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3.0%에서 2.4%로 떨어뜨렸다.
연간으로는 올해 2.9%, 내년 2.5%로 IB 평균 전망치에 변동이 없었다.
중국도 올해와 내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같은데 내년 1·2분기가 0.2%포인트씩 낮아졌다.
유로존과 일본은 올해 전망치가 0.1%포인트씩 하락하며 각각 1%대와 0%대로 내려갔다.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전월보다 대거 하향조정됐다.
올해 성장률 전망이 홍콩과 태국은 0.2%포인트씩, 대만과 인도 등 나머지는 0.1%포인트씩 낮아졌다.
국제금융센터는 '신흥국 환율불안 재현 징후 점검-브라질·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미 금리상승과 달러강세는 완화됐는데 경기둔화 우려가 일부 신흥국 환율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흥국통화가 대체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벗어났으나 브라질 헤알화가 10월 말부터 약세다.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8개월째 약세인데 이는 20여년 만에 최장기간이다.
양국은 원자재 수출 비중이 크고 정권교체 등 정치환경 변화를 겪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브라질은 대외, 말레이시아는 대내부문이 취약한 편이다.
국금센터는 경기둔화 우려가 신흥국 통화 전반의 장기 전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미 증시가 베어마켓에 진입했다는 인식이나 국채 장단기 금리차 축소, 미중 무역분쟁, 원자재 가격 하락 등도 모두 경기둔화 우려와 연관돼있다고 지적했다.
미 정책금리 인상으로 단기금리는 상승하는데 10년 물 장기금리는 3%에서 강한 저항을 받아 금리차가 축소됐다.
국금센터는 장단기 금리차만으로 경기침체를 설명하기는 곤란하지만, 경기사이클 전환 논란이 확산하는 시점에 금리역전이 벌어지면 우려가 커지고 연준 금리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경기둔화는 단기간에 해소할 수 없는 리스크이므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고, 거래 유동성이 줄어드는 연말에 예상치 못한 충격이 생기면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불안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올해와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 평균치가 0.1%포인트씩 내려갔다.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역시 0.1%포인트씩 낮아졌다.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해외 주요 IB 9곳의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올해 2.7%, 내년 2.6%로 각각 전월보다 0.1%포인트씩 낮아졌다.
올해 1월말 기준 IB 평균 전망치는 올해 2.9%, 내년 2.8%였다.이후 9월 말 기준으로 0.1%포인트씩에 데 이어 이번에 또 내려갔다.
종전에는 올해와 내년 모두 3.0%를 점치는 전망치도 일부 있었으나 이제는 사라졌다.
내년 성장률을 2.5%로 보는 기관도 있다.한은 전망치는 올해와 내년 모두 2.7%다.IB별로 보면 노무라와 UBS가 이번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전월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내렸다.
내년 전망의 경우 골드만삭스와 노무라가 0.2%포인트, BoA메릴린치와 UBS는 0.1%포인트 낮췄다.노무라는 성장 전망을 낮춘 배경으로 자동차와 조선업 구조조정, 일자리 부족, 한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여건 긴축과 소비심리 부진 등을 들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이 둔화한 점과 주요 교역국 성장세가 약화하는 점 등을 제시했다.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도 올해 3.8%, 내년 3.6%로 전월보다 0.1%포인트씩 내려갔다.
바클레이스와 UBS가 올해 4% 성장 전망을 꺾었다.
각각 3.9%와 3.8%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전월에 4.0%였으나 이번 집계엔 빠졌다.
미국은 4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2.6%에서 2.4%로 내려갔다.
특히 골드만삭스가 3.0%에서 2.4%로 떨어뜨렸다.
연간으로는 올해 2.9%, 내년 2.5%로 IB 평균 전망치에 변동이 없었다.
중국도 올해와 내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는 같은데 내년 1·2분기가 0.2%포인트씩 낮아졌다.
유로존과 일본은 올해 전망치가 0.1%포인트씩 하락하며 각각 1%대와 0%대로 내려갔다.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치 평균이 전월보다 대거 하향조정됐다.
올해 성장률 전망이 홍콩과 태국은 0.2%포인트씩, 대만과 인도 등 나머지는 0.1%포인트씩 낮아졌다.
국제금융센터는 '신흥국 환율불안 재현 징후 점검-브라질·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보고서에서 미 금리상승과 달러강세는 완화됐는데 경기둔화 우려가 일부 신흥국 환율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흥국통화가 대체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벗어났으나 브라질 헤알화가 10월 말부터 약세다.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8개월째 약세인데 이는 20여년 만에 최장기간이다.
양국은 원자재 수출 비중이 크고 정권교체 등 정치환경 변화를 겪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브라질은 대외, 말레이시아는 대내부문이 취약한 편이다.
국금센터는 경기둔화 우려가 신흥국 통화 전반의 장기 전망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미 증시가 베어마켓에 진입했다는 인식이나 국채 장단기 금리차 축소, 미중 무역분쟁, 원자재 가격 하락 등도 모두 경기둔화 우려와 연관돼있다고 지적했다.
미 정책금리 인상으로 단기금리는 상승하는데 10년 물 장기금리는 3%에서 강한 저항을 받아 금리차가 축소됐다.
국금센터는 장단기 금리차만으로 경기침체를 설명하기는 곤란하지만, 경기사이클 전환 논란이 확산하는 시점에 금리역전이 벌어지면 우려가 커지고 연준 금리정책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경기둔화는 단기간에 해소할 수 없는 리스크이므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고, 거래 유동성이 줄어드는 연말에 예상치 못한 충격이 생기면 변동성이 크게 확대돼 불안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