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사흘째 하락…2100선 내줘

코스피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에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6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37포인트(0.54%) 내린 2089.9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별세에 따른 '애도의 날'로 휴장했다. 간밤 유럽 증시는 앞서 미 증시의 급락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 장기 국채와 단기 국채의 금리차가 역전되는 등 세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경으로는 미중 무역분쟁이 지목된다.

6~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산유국 회의(6일 OPEC 175차 정기회의, 7일 비OPEC 산유국 석유장관 회의)를 앞두고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정책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들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3억원과 30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854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564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비금속광물 화학 전기가스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서비스 전기전자 은행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LG화학 SK텔레콤 포스코 등을 제외하고 대체로 하락세다.

이날 모바일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출시한 넷마블이 11%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2.90포인트(0.41%) 내린 698.22다. 외국인이 70억원, 기관이 111억원의 순매도다. 개인은 182억원의 매수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90원 상승한 11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