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SOC사업 참여 2년 만에 수출액 71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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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회 무역의 날다스코는 가드레일 생산 기술을 자체 개발해 도로 안전시설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한상원 다스코 대표(사진)는 29년간 관련 분야에 종사하며 교통사고로 인한 대형 사고를 예방하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금탑산업훈장 - 한상원 다스코 대표
1996년 다스코를 설립한 후 수출 실적은 꾸준히 증가했다. 현재 다스코는 국내 도로안전시설물 시장점유율 1위다. 국내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2015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해외 건설현장에 대형 교량 난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품목을 다각화해 해외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 참여하면서 2년 만에 수출액이 약 7100% 증가했다. 2016년 84만달러였던 수출액은 올해 6100만달러로 늘어났다.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수출 경쟁력은 향상됐다. 자체 및 산·학·연 연구개발 활동 결과 70여 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고규격 가드레일-101호, 교량 방호울타리-294호, DS 가드레일-388호 등 3건의 신기술 제품도 개발하고, 생산·판매를 시작했다.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제품 특성상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인천대교, 영종대교, 광안대교, 이순신대교 등 대형 교량에 설치된 교량난간 시설에서는 창업 이후 단 한 차례도 추락, 전복사고가 없었다.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 물량을 늘릴 수 있었던 비결이다.
한 대표는 광주상공회의소 상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광주·전남 권역의 제조업과 상공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최근 3년간 청소년교육원, 노인요양시설, 지역 학교에 9억원을 기부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