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와 함께 해외 진출…매출·고용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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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회 무역의 날액트로는 2012년 설립된 자동화 생산설비 개발 및 제조 전문 기업이다. 하동길 액트로 대표(사진)는 정보기술(IT) 제조업계 및 휴대폰 카메라 모듈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면서 인력 중심의 생산 공정으로는 조립 불량이 다수 발생할 것으로 예측해 이를 저감하는 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액트로는 2015년 수출 400만달러, 2016년 2600만달러를 기록한 뒤 지난해 상반기부터 올 상반기에 6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지난 3년간의 연평균 수출 성장률은 312%다.
금탑산업훈장 - 하동길 액트로 대표
액트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국산 설비 및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손떨림 현상을 방지하는 광학식 보정(OIS) 액츄에이터를 비롯한 특허 10개를 출원했다. 액트로는 OIS 액츄에이터 주요 부품인 코일에 기존 권선 방식 대신 패턴 방식을 새로 적용했다. 이로 인해 외국산 제품보다 비용은 덜 들고 효율은 더 높아지는 성과를 냈다. 이를 스마트폰 모듈 업체 등에 제공해 고객사의 생산 수율을 높이는 등 국가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액트로는 국내 주요 제조사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것에 발맞춰 2013년 중국 톈진에 법인을 설립했다. 2015년에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는 등 국내 주요 제조사와 공급 협력 및 판로 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하고 있다. 직접 개발한 자동화 장비를 국내 제조기업과 공유해 업계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액트로의 2017년 매출은 전년보다 226% 증가한 506억원(개별 기준)을 달성했다. 채용 인원도 전년보다 20% 늘리는 등 국가 경제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액트로는 지역 경제를 선도할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경기도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본사가 있는 경기도 용인에 지속적으로 성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