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금리 역전, 美 금리인상 종료를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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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7일 미 국채 2년물과 5년물의 금리 역전은 미국 금리인상 종료시점이 임박했음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년물 위로 올라섰다. 조만간 10년물 금리도 역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선 연구원은 "2006~2007년 사례를 제외하면 2년물과 5년물 금리가 역전된 후 약 2개월 뒤에는 미 중앙은행의 마지막 금리인상이 단행됐고, 인상 국면은 어김없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또 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종료된 후 5~14개월간 기준금리는 동결됐고 인하 국면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2006년은 제외하면 이 기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가는 대체로 약세, 미 10년물 금리와 한국금리는 추세적으로 하락했다.
미국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위험자산이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는 미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로 돌아서지 않는 한 신흥국 통화정책은 긴축 상태가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동안 자산가격을 지지했던 달러유동성 공급이 끊긴 가운데 부실대출 문제가 부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미국의 금리인상은 3월 또는 그 이전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 금리 및 주가의 의미있는 반등은 미 통화정책이 인하국면으로 진입하는 시점부터 가능했다"고 전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이미선 연구원은 "2006~2007년 사례를 제외하면 2년물과 5년물 금리가 역전된 후 약 2개월 뒤에는 미 중앙은행의 마지막 금리인상이 단행됐고, 인상 국면은 어김없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또 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종료된 후 5~14개월간 기준금리는 동결됐고 인하 국면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2006년은 제외하면 이 기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가는 대체로 약세, 미 10년물 금리와 한국금리는 추세적으로 하락했다.
미국이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위험자산이 반등하지 못하는 이유는 미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로 돌아서지 않는 한 신흥국 통화정책은 긴축 상태가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동안 자산가격을 지지했던 달러유동성 공급이 끊긴 가운데 부실대출 문제가 부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미국의 금리인상은 3월 또는 그 이전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과거 사례를 볼 때 금리 및 주가의 의미있는 반등은 미 통화정책이 인하국면으로 진입하는 시점부터 가능했다"고 전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