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영 연구원은 "미 증시는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하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개별 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요인으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아마존을 비롯한 일부 대형 기술주가 반등에 성공하며 나스닥이 상승 전환에 성공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국채금리가 하락했으나 장단기 금리차는 확대됐다는 점도 좋게 봤다.
서 연구원은 "화웨이 사태에도 중국 상무부가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언급 한점, 미국 정부도 화웨이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급락한 점은 부담"이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로 돌아섰고, 미중 정부가 무역분쟁 실무협상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국제유가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예상했다. 오는 11 일 영국 의회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 표결을 앞두고 메이 총리가 가장 반발이 심한 조항인 '안전장치'에 대해 의회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는 소식 또한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것이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