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오동석 클라우드게이트 대표 "올해 성장의 원년…내년엔 수익성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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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오동석 클라우드게이트 대표 인터뷰 내용
"올해가 '레전드히어로즈'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한 '성장의 원년'이었다면 내년에는 '싱글로케이션'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잡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언주로 클라우드게이트 사옥에서 만난 오동석 대표(사진)는 자신감이 넘치는 어조로 이 같이 밝혔다. 클라우드게이트는 스크린야구 '레전드야구존'과 스크린스포츠 테마파크를 표방하는 복합 스크린스포츠 게임장 '레전드히어로즈'를 운영하는 융·복합형 스포츠 게임업체다.
클라우드게이트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구종을 구사하는 피칭머신과 초당 350프레임의 초고속 고해상도 촬영 및 정교한 측정이 가능한 비전 센서 기술로 레전드야구존 매장을 전국 100여 개로 늘렸다. 레전드야구존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선보인 레전드히어로즈는 축구, 사격, 볼링 등 스크린스포츠 게임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도심 속 놀이 공간이다. 현재 국내외에 1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스크린 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만큼 친구, 가족, 연인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클라우드게이트의 특장점에 대해 오 대표는 '기술력'과 '속도' 측면에서 타사와의 초격차를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이는 전체 인력의 70% 이상이 개발자로 구성돼 있고,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덕이다.오 대표는 "스포츠 테마파크의 모든 콘텐츠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는데 한정된 기간에 36종에 달하는 게임을 만들어 냈다"며 "기존 아케이드 게임 회사와는 달리 버그 등이 발생할 경우 애프터서비스(AS)를 이튿날에도 실시할 수 있도록 단축한 속도와 기술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올 한해 오 대표는 쉴새 없이 해외를 돌아다녔다. 레전드히어로즈의 해외시장 진출 원년이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진출한 일본의 경우 당일치기 출장도 잦았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레전드히어로즈는 일본 도쿄, 오사카, 고베 등 지역에 6개의 매장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일본에서 국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매장과 실적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대표는 "국내 핵심매장 중 한 곳인 강남 롯데월드몰 소재 레전드히어로즈의 경우 일매출이 1000만원 가량인데 일본 고베 매장은 비수기에 문을 열었지만 월매출이 2억원을 돌파했다"며 "성수기에는 월매출이 4억~5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내년 2월에는 합작법인을 통해 마카오에 가상현실(VR)을 결합한 4958㎡(1500평) 규모 대형 레전드히어로즈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후에도 미국 등 주요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레전드히어로즈 거점 매장을 열어 실내 스크린 스포츠 분야에서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여파로 전세계 오프라인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레전드히어로즈가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오는 앵커 매장(핵심매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오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인류가 기후에 대한 내성이 약해진 만큼 야외에서 운동하기 보다는 실내에서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 수요가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며 "오프라인 쇼핑몰의 공실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쇼핑몰과 리조트 유휴공간 등을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올 4분기 선보인 신무기 '싱글로케이션'으로 성장과 함께 내실도 다진다는 방침이다. 싱글로케이션은 농구, 미니볼링, 클레이사격, 다트, 액션레이싱 등 6종의 단품 스포츠 게임기다. 제한적인 규모의 자투리 공간에도 설치 가능한 게임기인 만큼 다양한 수요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 대표는 "국내 리조트 소재 오락실, 일본 아케이드 게임센터 등의 노후 게임기 교체 수요 역시 수요의 한 축을 맡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매출이 올해 220억원에서 내년 700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고, 내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클라우드게이트는 SBA가 부여하는 '하이서울 PR 대상'을 수상했다. '하이서울' 브랜드는 우수한 기술성과 사업성을 보유한 서울시 소재의 유망 중소기업 및 제품을 인증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영상 =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
"올해가 '레전드히어로즈' 해외시장 진출과 함께 한 '성장의 원년'이었다면 내년에는 '싱글로케이션'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잡겠습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언주로 클라우드게이트 사옥에서 만난 오동석 대표(사진)는 자신감이 넘치는 어조로 이 같이 밝혔다. 클라우드게이트는 스크린야구 '레전드야구존'과 스크린스포츠 테마파크를 표방하는 복합 스크린스포츠 게임장 '레전드히어로즈'를 운영하는 융·복합형 스포츠 게임업체다.
클라우드게이트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구종을 구사하는 피칭머신과 초당 350프레임의 초고속 고해상도 촬영 및 정교한 측정이 가능한 비전 센서 기술로 레전드야구존 매장을 전국 100여 개로 늘렸다. 레전드야구존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선보인 레전드히어로즈는 축구, 사격, 볼링 등 스크린스포츠 게임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도심 속 놀이 공간이다. 현재 국내외에 1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스크린 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만큼 친구, 가족, 연인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클라우드게이트의 특장점에 대해 오 대표는 '기술력'과 '속도' 측면에서 타사와의 초격차를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이는 전체 인력의 70% 이상이 개발자로 구성돼 있고,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덕이다.오 대표는 "스포츠 테마파크의 모든 콘텐츠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했는데 한정된 기간에 36종에 달하는 게임을 만들어 냈다"며 "기존 아케이드 게임 회사와는 달리 버그 등이 발생할 경우 애프터서비스(AS)를 이튿날에도 실시할 수 있도록 단축한 속도와 기술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조했다.
올 한해 오 대표는 쉴새 없이 해외를 돌아다녔다. 레전드히어로즈의 해외시장 진출 원년이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진출한 일본의 경우 당일치기 출장도 잦았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레전드히어로즈는 일본 도쿄, 오사카, 고베 등 지역에 6개의 매장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일본에서 국내보다 더 빠른 속도로 매장과 실적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대표는 "국내 핵심매장 중 한 곳인 강남 롯데월드몰 소재 레전드히어로즈의 경우 일매출이 1000만원 가량인데 일본 고베 매장은 비수기에 문을 열었지만 월매출이 2억원을 돌파했다"며 "성수기에는 월매출이 4억~5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내년 2월에는 합작법인을 통해 마카오에 가상현실(VR)을 결합한 4958㎡(1500평) 규모 대형 레전드히어로즈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후에도 미국 등 주요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레전드히어로즈 거점 매장을 열어 실내 스크린 스포츠 분야에서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서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여파로 전세계 오프라인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레전드히어로즈가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오는 앵커 매장(핵심매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오 대표는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인류가 기후에 대한 내성이 약해진 만큼 야외에서 운동하기 보다는 실내에서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 수요가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며 "오프라인 쇼핑몰의 공실률이 높아지는 추세를 고려하면 쇼핑몰과 리조트 유휴공간 등을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에는 올 4분기 선보인 신무기 '싱글로케이션'으로 성장과 함께 내실도 다진다는 방침이다. 싱글로케이션은 농구, 미니볼링, 클레이사격, 다트, 액션레이싱 등 6종의 단품 스포츠 게임기다. 제한적인 규모의 자투리 공간에도 설치 가능한 게임기인 만큼 다양한 수요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 대표는 "국내 리조트 소재 오락실, 일본 아케이드 게임센터 등의 노후 게임기 교체 수요 역시 수요의 한 축을 맡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바탕으로 매출이 올해 220억원에서 내년 700억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고, 내년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클라우드게이트는 SBA가 부여하는 '하이서울 PR 대상'을 수상했다. '하이서울' 브랜드는 우수한 기술성과 사업성을 보유한 서울시 소재의 유망 중소기업 및 제품을 인증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영상 = 신세원 한경닷컴 기자 tpdnjs02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