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 만에 반등…삼성전자 등 전기전자株 상승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화웨이 사태에도 중국과 미국 정부가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언급한 점 등이 긍정적 요인이다.

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95포인트(0.77%) 오른 2084.64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를 두고 미중 마찰 우려로 한때 2%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점차 낙폭을 줄였고 아마존을 비록한 기술주의 반등으로 나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사태에도 중국 상무부가 무역협상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언급한 점, 미국 정부도 화웨이 사태가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나스닥이 상승 전환에 성공하고, 미 국채금리의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됐다는 것도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개인이 63억원의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억원과 10억원의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수로 53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종이목재 운수창고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통신 보험 은행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이 오름세고, SK텔레콤 KB금융 신한지주 등은 하락세다. 앞서 미국 기술주의 상승에 이어 국내 전기전자주도 오름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이 1%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8.90포인트(1.31%) 상승한 687.28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9억원과 49억원의 순매수다. 기관은 191억원의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하락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0원 내린 111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