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갈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국내 복귀 무산 심경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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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 예정 신곡, 국내 유통사 발매 거절로 무산유승준이 11년 만에 국내 복귀가 다시 한 번 좌절되면서 심경을 드러냈다.
유승준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경구절 일부인 "갈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앞서 "You do what you can for as long as you can, and when you finally can't, you do the next best thing. You back up but you don't give up"(할 수 있는 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할 수 없게 된다면 그 다음으로 좋은 것을 해라. 돌아가게 되도 포기하지 마라)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본래 유승준은 이달 초 신곡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지난 11월 21일 SNS를 통해 선공개곡 '어나더 데이'(Another day) 티저도 공개하며 컴백을 예고했지만 대형 음반튜옹사들이 발매를 거절하면서 컴백이 무산됐다. '어나더 데이'는 가수 H-유진이 프로듀싱한 노래다. 서정적인 미디움 템포 발라드로, 과거 자신의 선택에 대한 반성과 후회가 노랫말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4월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을 내며 최고의 댄스 가수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군입대 하겠다던 평소의 발언과는 달리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에 휩싸였다.
비난 여론이 거세자 법무부는 입국 제한 조처를 했으며 그해 2월 인천공항에서 유승준은 입국이 거부됐다.이후 중국 등지서 활동하면서도 한국 땅을 밟지 못한 그는 2015년 5월 두 차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어떤 방법으로든 두 아이와 함께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고 싶다"고 호소하며 사죄했다.
또 입국을 허락해 달라며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사증(비자)발급 거부처분 취소' 소송을 냈지만 2016년 1심에 이어 지난해 2심에서도 패소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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