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내려놨다" 유승호+'SBS 딸' 조보아 '복수가 돌아왔다' 관전포인트 셋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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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와 조보아의 조합만으로도 첫 방송전부터 이미 큰 기대를 받고 있는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가 7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발견한 이 드라마의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
▲ "이 작품으로 내려놓는 법 배웠다" 유승호의 변화이 드라마에서 유승호는 설송고등학교의 작은 영웅이었지만 학교폭력으로 퇴학당한 뒤 '이슈 남'이 되어 설송고로 돌아온 '강복수' 역을 맡았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서 유승호는 출연계기에 대해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다. 읽다보니 계속 웃게 되더라. 저의 학창 시절이 떠올랐다. 이 드라마는 로맨스뿐만 아니라 과거의 어둡던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장면도 많다. 하나의 장르라고 말하기 어렵다. 크게 보면 여러 장르가 있다. 그러면서 이야기가 난잡하지 않고 잘 풀리는 게 매력적이었다. 시나리오가 맘에 들었다. 또 캐릭터의 변화 과정들도 기대가 됐다. 이 작품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코미디 장르에 자신이 없다. 잘하지도 못한다. 많이 해보지도 않았다. 근데 사람이 그런게 있다. 안하던 걸 해보고 싶지 않나. 이번 작품에서 일단은 멋있게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많이 내려놨다. 오히려 그게 편집본으로 봤을 때 대본과 더 맞았다. 하루하루 촬영할 수록 스스로를 더 내려놨다. 감독님은 그런 저의 모습을 좋아하셨다. 조금이나마 이번 작품으로 내려놓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전과는 다른 캐릭터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동안' 이미지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유승호는 "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거울을 보는데 변화된 제 모습이 보였다. 또 화면 속에서 제 자신을 볼때 변화가 느껴졌다. 그래서 사실 교복입는 장면을 방송에서 더는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한 번은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이번 드라마가 교복을 입는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SBS 딸' 조보아의 작품에 대한 애정 조보아는 강복수의 첫사랑이자, 거침없이 팩트를 날리는 설송고의 기간제 교사 손수정 역을 맡았다. 극 중 손수정은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첫사랑의 가냘프고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아닌, 남자 못지않게 힘이 세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당찬 캐릭터를 연기한다.
조보아는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가 좋았다. 장르는 학원물이지만 사회적인 문제들도 다루고 있다. 다양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극 중 복수와 수정의 로맨스가 풋풋하고 심쿵하게 했다. 너무나 해보고 싶었던 로코물이었다"고 덧붙였다.또한 조보아는 극중 캐릭터 특성상 욕을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해다. 그녀는 "극 중에서 말썽을 피우는 복수를 귀엽게 혼내는 장면이 있다. 작가님이 욕을 찰지게 미화시켜 써 주셔서 현장에서 신나게 욕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보아는 이 날 자신이 'SBS의 딸'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녀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도 활약 중이다. 너무 좋다. SBS 드라마국에서도, 예능국에서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작품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그녀는 "현장 분위기가 정말 최고다. 감독님도 젊고 모두 의기투합이 잘된다. 작품에도 그런 에너지가 잘 반영될 것 같다. 이 드라마는 로맨스도 있고 또 사회적인 문제도 다루고 있다. 학교 폭력, 입시 문제등 관전포인트가 많다.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들에 대한 담당 PD의 신뢰 이 날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의 연출은 맡은 함준호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함 감독은 "빈말이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이 드라마에 최적화돼 있다. 촬영하면서 다들 힘들텐데 불평 불만하는 걸 본적이 없다. 배우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배우 유승호에 대해 "유승호씨와 예전에 드라마를 같이 한 적이 있다. 그때와 지금은 전혀 다른 사람이더라. 코미디적인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까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잘했다. 역시 이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자기 자신을 많이 내려놨더라"라고 전했다.
조보아에 대해서는 "조보아씨는 여자 배우로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이 드라마에 많다. 그런데도 전혀 그런 걸 의식하지 않는다. 특히 카메라를 굉장히 가까이 들이밀고 촬영하는 컷이 많은데 전혀 개의치 않더라"라고 느낀 점을 말했다. 또한 "곽동연씨는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다. 항상 유머와 농담을 먼저 전하는 스타일이다. 또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완전히 180도 돌변하는 는 모습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천상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곽동연을 칭찬했다.
젠틀한 매력을 가졌지만 학창 시절 강복수에 대한 애증과 열등감을 가진 설송고 신임 이사장 오세호 역을 맡은 곽동연은 "전에 해왔던 작품과는 다르게 이번 드라마에서는 다른 이미지의 역할을 맡게 됐다. 그래서 더 끌렸다.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시게끔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곽동연이 저런 역할도 할 수 있구나' 느끼실 수 있게끔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 감독은 조연 배우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김동영씨는 우리 드라마 최고의 감초다. 촬영하고 나서 나중에 편집할 때 보면 깜짝 놀란다. '배우의 연기 하나가 극을 이렇게 살리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박아인씨도 한마디 연기 톤을 해도 뻔하지 않고 독특하다. 장면을 살리는 힘을 가진 배우다"라고 평가했다.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연극 '청춘정담', '오월엔 결혼할거야'를 비롯해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캐치 미 이프 유 캔' 대본을 맡았던 김윤영 작가와 '기름진 멜로' 공동 연출을 맡았던 함준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방송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의 찬미' 후속으로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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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으로 내려놓는 법 배웠다" 유승호의 변화이 드라마에서 유승호는 설송고등학교의 작은 영웅이었지만 학교폭력으로 퇴학당한 뒤 '이슈 남'이 되어 설송고로 돌아온 '강복수' 역을 맡았다. 이 날 제작발표회에서 유승호는 출연계기에 대해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다. 읽다보니 계속 웃게 되더라. 저의 학창 시절이 떠올랐다. 이 드라마는 로맨스뿐만 아니라 과거의 어둡던 사건들을 풀어나가는 장면도 많다. 하나의 장르라고 말하기 어렵다. 크게 보면 여러 장르가 있다. 그러면서 이야기가 난잡하지 않고 잘 풀리는 게 매력적이었다. 시나리오가 맘에 들었다. 또 캐릭터의 변화 과정들도 기대가 됐다. 이 작품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코미디 장르에 자신이 없다. 잘하지도 못한다. 많이 해보지도 않았다. 근데 사람이 그런게 있다. 안하던 걸 해보고 싶지 않나. 이번 작품에서 일단은 멋있게 보이려고 하지 않았다. 말 그대로 많이 내려놨다. 오히려 그게 편집본으로 봤을 때 대본과 더 맞았다. 하루하루 촬영할 수록 스스로를 더 내려놨다. 감독님은 그런 저의 모습을 좋아하셨다. 조금이나마 이번 작품으로 내려놓는 법을 배운 것 같다. 전과는 다른 캐릭터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동안' 이미지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유승호는 "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거울을 보는데 변화된 제 모습이 보였다. 또 화면 속에서 제 자신을 볼때 변화가 느껴졌다. 그래서 사실 교복입는 장면을 방송에서 더는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마지막으로 한 번은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이번 드라마가 교복을 입는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고백했다.▲ 'SBS 딸' 조보아의 작품에 대한 애정 조보아는 강복수의 첫사랑이자, 거침없이 팩트를 날리는 설송고의 기간제 교사 손수정 역을 맡았다. 극 중 손수정은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첫사랑의 가냘프고 여성스러운 이미지가 아닌, 남자 못지않게 힘이 세고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당찬 캐릭터를 연기한다.
조보아는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시나리오가 좋았다. 장르는 학원물이지만 사회적인 문제들도 다루고 있다. 다양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더 좋을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극 중 복수와 수정의 로맨스가 풋풋하고 심쿵하게 했다. 너무나 해보고 싶었던 로코물이었다"고 덧붙였다.또한 조보아는 극중 캐릭터 특성상 욕을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해다. 그녀는 "극 중에서 말썽을 피우는 복수를 귀엽게 혼내는 장면이 있다. 작가님이 욕을 찰지게 미화시켜 써 주셔서 현장에서 신나게 욕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보아는 이 날 자신이 'SBS의 딸'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녀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도 활약 중이다. 너무 좋다. SBS 드라마국에서도, 예능국에서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작품에 대한 애정도 표현했다. 그녀는 "현장 분위기가 정말 최고다. 감독님도 젊고 모두 의기투합이 잘된다. 작품에도 그런 에너지가 잘 반영될 것 같다. 이 드라마는 로맨스도 있고 또 사회적인 문제도 다루고 있다. 학교 폭력, 입시 문제등 관전포인트가 많다. 다른 드라마와 차별화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들에 대한 담당 PD의 신뢰 이 날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의 연출은 맡은 함준호 감독은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함 감독은 "빈말이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이 드라마에 최적화돼 있다. 촬영하면서 다들 힘들텐데 불평 불만하는 걸 본적이 없다. 배우들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배우 유승호에 대해 "유승호씨와 예전에 드라마를 같이 한 적이 있다. 그때와 지금은 전혀 다른 사람이더라. 코미디적인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까 걱정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잘했다. 역시 이 캐릭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자기 자신을 많이 내려놨더라"라고 전했다.
조보아에 대해서는 "조보아씨는 여자 배우로서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이 드라마에 많다. 그런데도 전혀 그런 걸 의식하지 않는다. 특히 카메라를 굉장히 가까이 들이밀고 촬영하는 컷이 많은데 전혀 개의치 않더라"라고 느낀 점을 말했다. 또한 "곽동연씨는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다. 항상 유머와 농담을 먼저 전하는 스타일이다. 또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완전히 180도 돌변하는 는 모습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천상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곽동연을 칭찬했다.
젠틀한 매력을 가졌지만 학창 시절 강복수에 대한 애증과 열등감을 가진 설송고 신임 이사장 오세호 역을 맡은 곽동연은 "전에 해왔던 작품과는 다르게 이번 드라마에서는 다른 이미지의 역할을 맡게 됐다. 그래서 더 끌렸다.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못하시게끔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 '곽동연이 저런 역할도 할 수 있구나' 느끼실 수 있게끔 잘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 감독은 조연 배우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김동영씨는 우리 드라마 최고의 감초다. 촬영하고 나서 나중에 편집할 때 보면 깜짝 놀란다. '배우의 연기 하나가 극을 이렇게 살리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박아인씨도 한마디 연기 톤을 해도 뻔하지 않고 독특하다. 장면을 살리는 힘을 가진 배우다"라고 평가했다.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연극 '청춘정담', '오월엔 결혼할거야'를 비롯해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 '캐치 미 이프 유 캔' 대본을 맡았던 김윤영 작가와 '기름진 멜로' 공동 연출을 맡았던 함준호 감독이 의기투합해 방송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의 찬미' 후속으로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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