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웃통' 벗고 대전 갑천변 달려볼까

여행의 향기

맥키스컴퍼니 '맨몸 마라톤' 대회
1월1일 오전 11시 11분 출발
대전 맨몸마라톤 대회가 2019년 1월 1일 대전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올해 새해 첫날 열린 대회 모습. 맥키스컴퍼니 제공
2019년 1월1일, 기해년(己亥年) 새해 첫날 대전엑스포 시민광장에서 ‘맨몸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대전 갑천변 일대에서 상의를 벗고(여성은 상의 착용)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이색 마라톤 대회다. 주류회사인 맥키스컴퍼니가 2016년 처음 개최해 내년 4회째를 맞는 대회로 2019년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대전에서 열리는 첫 번째 지역 이벤트다.

마라톤 코스는 갑천변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시작해 갈대숲과 물길 코스를 따라 이어지는 총 7㎞ 구간이다. 시작의 의미를 담아 새해 첫날인 1월1일 오전 11시11분 출발한다. 마라톤 외에 소망 풍선날리기와 바디페인팅, 꽃길걷기, 박깨기 등 이벤트와 떡국을 나눠 먹는 행사도 동시에 펼쳐진다.마라톤 애호가와 직장 동료, 친구, 연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회는 온 가족이 함께 달리며 새해를 맞이하는 기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세뱃돈 이벤트가 흥행몰이를 주도한다. 세뱃돈 이벤트는 어린이 참가자가 마라톤 대회 코스를 완주하면 현장에서 3만원 세뱃돈을 현금으로 주는 이벤트다.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항상 미리 준비하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해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박종원 맥키스컴퍼니 홍보팀장은 “어린이 참가자를 위한 세뱃돈 이벤트가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대회부터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참가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회 참가 신청자가 300명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대회 신청 마감은 오는 14일이다. 참가비는 1만1000원. 2019년 기준 5~13세(2007~2015년생)인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세뱃돈 이벤트는 선착순으로 2019명을 모집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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