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보약' 연자육, 효능 들어보니…혈관 청소·다이어트 도움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10일 오전 SBS '좋은아침'에서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연자육을 소개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안지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연자육은 왕에게 올리는 진상품이었다. '왕의 보약'으로 불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각각의 씨방에서 열매가 나오는데 이걸 연자육이라고 한다. 하나의 연방에서 약 20개 정도만 채취가 가능해 아주 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분들이 나이가 들면 나잇살, 뱃살, 다이어트 당뇨 등에 신경을 쓰는데 연자육에는 저항성 전분이 들어있어 혈당 조절도 되고 다이어트와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모사언 한의사는 "동의보감 탕약 편 과실 부분에 가장 먼저 소개됐다. 동의 보감에는 성질이 평온하며 달고 독이 없다고 기록돼 있다. 기력을 도와 온갖 병을 낫게 하고 오장육부를 보호한다고 쓰여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메티오닌 성분이 혈관 건강에 좋은데 연자육이 은행이나 표고버섯보다 두 배 이상 들어가있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언급된 것처럼 연자육은 각종 독서와 찌꺼기로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혈관 청소부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연자육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필수 아미노산인 메타오닌 성분은 굳어진 혈전을 녹여주고 혈액 속 불필요한 중성지방 등 여러 가지 화학물질들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관노폐물을 없애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따르면 콜레스트롤이 높은 쥐의 사료에 연자육에 풍부한 메타오닌 성분을 보충해주자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자육과 같이 저항성 전분이 풍부한 식품은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량을 줄이는데 도움을 줘 심장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를 낮춰 몸매 관리와 혈당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