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상수지 52개월 연속 흑자…10월에만 13조원

원유가 상승에 흑자폭 줄어…지진충격 벗어나며 여행수지도 회복세
일본의 지난 10월 경상수지가 1조3천99억엔(약 13조89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재무성이 10일 발표했다.경상수지 흑자는 52개월 연속이다.

그러나 흑자 폭은 전년 동월 2조1천885억엔보다 8천786억엔(40.1%) 감소했다.

원유가 상승으로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액이 증가하면서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가 3천217억엔 적자를 기록한 것이 무역수지 흑자 감소로 이어졌다.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7.7% 증가한 7조886억엔이었지만 수입은 20.5% 증가한 7조4천104억엔이었다.

외국인 여행객의 소비가 반영된 여행수지는 1천835억엔 흑자였다.

홋카이도(北海道) 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던 외국인 여행객이 다시 늘어나면서 전월에서 회복됐다.실제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달 방일 외국인은 전년 동월보다 1.8% 증가한 264만1천명으로 10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무성은 "무역수지 적자는 주로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영향은 아직 국제수지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