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간다서 무기거래 등 외화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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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보도북한과 우간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를 위반하는 대북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간다는 지금까지 “북한과 군사·경제적 관계를 모두 끊었다”고 주장해 왔다.
"안보리 제재 위반 거래 지속"
WSJ는 북한이 우간다와 무기 판매, 군사교육, 의사 파견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하며 외화벌이를 해 왔다고 전했다. 우간다의 주요 공군기지 중 한 곳에서 북한 특수부대 요원들이 우간다 정예군을 대상으로 비밀 군사교육을 하고 있으며, 수도 캄팔라 인근 루가지에 군사기술대학 설립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간다 군 장교 2명은 WSJ에 “지난 8월까지 대전차용 시스템과 로켓추진수류탄, 소형화기 등 북한제 무기가 거래되고 있다는 문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북한과 우간다 간 거래에는 ‘말레이시아 코리아 파트너스(MKP)’가 주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KP는 북한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가 세운 합작사다. 우간다와 앙골라, 잠비아 등에서 과거 수천만달러 규모의 외화벌이 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간다는 그동안 북한과의 거래를 완전히 끊었다고 밝혀 왔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대북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