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백신·혈액제제로 수출 2억弗

'2억불 수출의 탑' 수상

GC녹십자가 혈액제제와 백신제제로 연간 수출액 2억달러를 돌파했다.

GC녹십자는 지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5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무역의 날 기념식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행사다. GC녹십자는 관세청 수출입신고서 기준으로 최근 1년간(2017년 7월~2018년 6월) 2억148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2014년 ‘1억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불과 4년 만에 해외 매출 규모를 두 배로 늘렸다.

지난 10년간 GC녹십자의 수출 실적은 다섯 배 가까이 늘었다. 혈액제제 중심이던 수출품목에 백신까지 가세하면서다. 백신 수출은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면서 급증했다. GC녹십자는 유엔 조달시장에서 다국적 제약사들을 제치고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유엔연구사업소 ‘조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유엔 조달시장에서 한국 전체 의약품 수주 중 40% 이상이 GC녹십자의 실적이다. 2009년 800만달러에 불과했던 GC녹십자의 연간 백신 수출 실적은 최근 1억달러를 넘어섰다.

GC녹십자의 수출 물량에서 절반을 차지하는 혈액제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우진 GC녹십자 해외사업본부장은 “우수한 기술력과 최적화된 생산 체계를 토대로 시장 규모를 개별국가로도 확대하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보건 수준 향상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