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내년 UAE·파키스탄 해외수주 기대…목표가↑"-신한

신한금융투자는 10일 한전KPS에 대해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와 파키스탄 경상정비 수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2019년 8월 서울복합 800MW, 11월 신평택복합 951MW, 2020년 3월 신서천 1000MW 화력발전소가 가동된다"며 "정비 수주 성공시 2019년말 삼천포 1,2호기 폐기 등에도 화력점유율은 46%가 유지 가능하며, 내년 8월 신고리 4호기와 2020년 초 신한울 1호기 가동 등으로 원전 정비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송변전 정비 매출은 2023년까지 19% 증가할 전망이고, 2019년 공무원 임금 상승률은 1.8%"라며 "정비단가 건설분야 엔지니어의 인건비 상승률은 2~3%가 반영되고 향후 10년간 매년 200명씩 퇴직인력이 발생하는 만큼 신규 채용할 계획으로, 점진적 비용 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랍에미리트 원전 시운전 수주금액이 1997억원으로 변경돼 기존보다 626억원 증가했다. 허 연구원은 "2019년, 2020년 아랍에미리트 시운전 매출 증가가 전망되며, 2019년 2분기 아랍에미리트 원전 경상정비 수주가 예상된다"며 "수주금액은 8000억원(10년간) 수준으로 추정되며 2020년부터 경상정비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고, 2019년 파키스탄 화력발전 2호기 정비 수주가 기대되며 금액은 1호기와 유사한 1300억원(10년간)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매출액 1조2700억원, 영업이익 1649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 3분기까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내년 4분기에만 전년동기 충당금 환입 영향으로 역기저 효과가 발생하며, 2023년까지 국내 원전 및 석탄 발전설비 증가와 성능개선 투자 확대, 아랍에미리트 원전 가동 등을 감안 시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