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맥주까지"…LG전자,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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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부터 세척까지 전 과정 자동화LG전자가 11일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LG HomeBrew)'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발효부터 세척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 제조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2~3주 만에 5리터 최고급 맥주 완성
에일·IPA·흑맥주 등 5가지 맥주 가능
사용자는 LG 홈브루에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2~3주 만에 5리터의 최고급 맥주를 완성할 수 있다. 발효와 숙성과정도 포함됐다.LG전자는 97년 전통의 세계적인 몰트(Malt·싹이 튼 보리나 밀로 만든 맥아즙) 제조사인 영국 문톤스와 협력해 수제맥주 제조에 필요한 캡슐 세트를 공동개발했다. 문톤스의 프리미엄 몰트, 발효를 돕는 이스트(Yeast·효모), 맥주에 풍미를 더하는 홉(Hop), 플레이버(Flavor·향료)로 구성된 4개의 캡슐이 하나의 세트를 구성한다.
대표적인 영국식 에일 맥주인 페일 에일, 인도식 페일에일, 흑맥주, 밀맥주, 친숙한 라거 맥주인 필스너 등 인기 맥주 5종을 취향에 따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제품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전용 앱으로 캡슐을 주문할 수 있으며, 자동온수살균세척시스템과 방문케어서비스는 LG 홈브루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준다.이 제품에는 인버터 기술을 비롯해 발효에 필요한 온도와 압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맥주 보관과 숙성을 위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기술 등 생활가전 경쟁력이 집약됐다. LG전자는 내달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LG 홈브루를 선보인다.
글로벌 수제맥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수제맥주 시장은 2015년 850억 달러(약 95조원)에서 2025년 5029억 달러(약 563조원)로 연평균 19%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토대로 탄생한 LG 홈브루가 세계 맥주 애호가들에게 나만의 맥주를 편리하게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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