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배당·성장주에 투자…펀드 배당수익률 1위

삼성증권
삼성배당주장기
배당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금 투자하면 한 달 안에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데다 증시 하락으로 배당 수익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뚜렷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도 배당주 펀드로 모이고 있다.

‘삼성 배당주장기’ 펀드는 배당성장주와 고배당주에 투자해 자본이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배당성장주는 기업 이익과 배당 이익이 함께 성장하거나 현금흐름 또는 지배구조 개선이 배당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을 말한다. 고배당주는 기업가치는 크게 상승하지 않지만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이다.배당성장주에 투자해 기대수익률을 높이면서도 고배당주로 증시 하락기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이 펀드는 배당성장주 60~70%, 고배당주 20~30%, 배당잠재력이 있는 주식 10~20%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배당잠재력이 있는 종목에는 현금 창출력이 높고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배당성향은 낮은 기업들이 포함된다.

펀드에 투자해 기대할 수 있는 배당수익률도 높다. 2016년 주당배당금(DPS) 기준 이 펀드의 배당수익률은 3.08%로 국내 출시된 배당주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3%대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배당성향은 선진국뿐 아니라 주변국과 비교해도 최저 수준”이라며 “지난해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배당수익률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2014년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한 일본은 상장사 배당성향이 2013년 26%에서 2016년 34%까지 상승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