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대장지구, 7개 블록·2800가구 동시 모델하우스 개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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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더샵 포레스트·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중복청약 불가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남부에 총 92만467㎡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조성되는 판교대장지구에 지어질 7개 블록, 2800가구가 동시에 선보인다.
성남 1년 이상 거주 대상 1순위 우선 접수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포스코건설의 ‘판교 더샵 포레스트’(전용면적 84㎡, 총 990가구), 대우건설의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전용면적 84㎡, 총 974가구),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전용면적 128~162㎡, 총 836가구) 등이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아파트 브랜드는 3개지만 각각 중소형 단지로 쪼개져 7개 블록으로 7개 단지에 해당한다.특히 포스코건설의 판교 더샵 포레스트와 대우건설의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는 4개 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내년 1월4일로 동일하다. 따라서 예비 청약자들은 4개 단지 중 1개 단지만 청약할 수 있다. 전용 84㎡로만 이뤄진데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2100만원으로 비슷하게 예상된다. 총 분양가는 동호수 배치에 따라 6억원 후반에서 8억원 초반대까지 분포될 예정이다. 그만큼 '당락(當落)'을 결정을 위한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중대형 아파트인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는 3개 단지의 당첨자 발표를 다르게 배치했다. 6블록은 27일, 4블록은, 31일, 3블록은 내년 1월2일이다.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블록별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85㎡ 초과 주택이다보니 50%는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판교 대장지구는 2020년까지 공동주택(15개 블록)과 단독주택으로 총 590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성남시의 도시개발사업으로 교육, 교통, 녹지공간 등 인프라가 계획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청약에 있어서는 성남시가 우선권을 가지는 1순위 청약이 따로 계획됐다. 성남시에서 1순위가 채워지지 않으면 성남 1년 미만 거주자와 수도권으로 순위가 넘어가게 된다.
대장지구는 판교, 분당, 서울과 인접할 뿐 아니라 주변 도시를 잇는 교통망을 잘 갖춰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로 옆 서분당IC를 통해 용인서울고속도로로 바로 진입 가능하다.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금토JC 하행선이 지난 7월 뚫린 데다, 이달 상행선도 개통을 앞둬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된다. 분당수서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가까워 이들 도로 이용시 한남IC, 청담대교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하기 좋다.
판교 중심부를 잇는 서판교 터널도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다. 터널이 뚫리면 대장지구에서 판교신도시까지 차량으로 5분대로 접근할 수 있다. 남쪽에 위치한 동막로를 통해 분당선 미금역, 정자역 등으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월곶~판교선(예정)이 개통을 앞둬 단지에서는 서판교역을 통해 신분당선·경강선이 정차하는 판교역 이용이 수월해진다. 성남시 이매동 일대에도 GTX-A노선 삼성~동탄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다.대장지구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가 있다. 고등학교는 보평고, 판교고, 낙생고, 서현고 등 명문학교가 밀집한 분당구에 배정될 예정이다.
한편 성남시 분당구는 투기과열지구에 속한다. 이미 대출제한이나 청약제한 및 전매제한 등은 있는 터였다. 다만 이날부터 적용되는 9·13대책에 있어서 주의할 점은 있다. 우선 분양권이 주택에 포함된다. 특별공급에 있어서는 신혼부부가 신혼 기간에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있으면 신혼부부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택을 소유한 직계존속은 부양가족에서 제외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