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2050대 약세…코스닥은 1%대 하락

코스피가 11일 외국인의 매도세에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2포인트(0.04%) 내린 2,052.97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4.37포인트(0.21%) 오른 2,058.16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밀리면서 2,05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20억원, 1천2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1천908억원을 순매도했다.개인은 6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에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했다"며 "특히 바이오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거래재개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회계이슈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12%)와 LG화학(1.30%), 현대차(0.90%) 등이 올랐다.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17.79% 오르며 코스피 시총 4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셀트리온(-10.02%)을 비롯해 SK하이닉스(-0.92%), POSCO(-0.60%)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유통(1.14%), 전기가스(0.80%), 통신(0.75%), 의약품(0.51%) 등이 강세였고 종이·목재(-2.12%), 기계(-1.19%), 섬유·의복(-1.06%) 등은 약세였다.주가가 오른 종목은 254개였지만 내린 종목은 587개에 달했다.

보합은 56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99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2억6천701만주, 거래대금은 4조9천117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38포인트(1.40%) 내린 661.01로 마감했다.

지수는 2.84포인트(0.42%) 오른 673.23으로 출발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팔자'에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9억원, 7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24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회계이슈가 제기된 셀트리온헬스케어(-12.04%)와 셀트리온제약(-7.92%)을 비롯해 신라젠(-5.26%), 에이치엘비(-4.29%), 코오롱티슈진(-1.43%) 등이 내렸다.

CJ ENM(0.38%), 포스코켐텍(1.29%), 메디톡스(0.64%), 바이로메드(0.05%) 등은 올랐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5천739만주, 거래대금은 3조2천832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약 24만주, 거래대금은 27억원가량이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6원 오른 1,130.1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