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중구, 사업 원가 산정에 회계정보 적극 활용…탁월한 재정 관리 능력 돋보여

제1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

기초자치단체 우수상
인천 중구는 재무회계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사업 원가를 산정하는 등 체계적인 재정관리 능력이 돋보여 우수상을 수상했다. 주요 사업에서 원가를 검토하는 전담 인력을 두고 있다. 외부 용역과 자문을 통해 교부금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등 업무 개선 노력도 두드러졌다.

지방자치단체장이 의욕적으로 참여해 회계 투명성 개선을 이끈 것도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결산 과정에서 수차례 구청장 주재 및 보고 회의를 진행했다.주민에게 중구 살림살이를 알리는 데도 적극적이다. 올해 취임한 홍인성 구청장(사진)이 이끄는 중구는 충실한 지방재정 공시와 더불어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한 평가위원은 “중구는 지자체장이 재무정보에 높은 관심을 꾸준히 나타냈고 담당 인력의 전문성도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외부 전문기관 등과 협업해 회계 전문성 및 신뢰성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회계법인 등에 위탁해 담당 공무원 교육을 실시하고 회계 실무 자료 등을 배포했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정확한 회계 처리는 건전한 재정 운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중구의 재정자립도(재정활동에 필요한 자금의 자체 조달 비율)는 2017년 결산 기준 54.7%였다. 다른 단체(규모가 비슷한 지방자치단체) 22곳의 평균치인 33.1%보다 높은 수준이다.

중구 측은 “재정 운영 내역을 주민에게 공개해 관심을 높이는 한편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