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과 매우 생산적 대화 진행…중대 발표 기다려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트워터에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중국과 진행되고 있다"며 "중대 발표들을 기다려라"고 말하며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다만 트럼프는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대발표'라는 표현을 썼지만 그에 대한 부연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미·중이 무역협상의 다음 단계를 위한 로드맵을 논의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낙관적 입장을 피력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은 미·중 무역협상단 대표가 전화통화를 한 지 몇 시간 안 돼 나온 것이다. 화웨이 창업주의 딸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체포 사태와 상관없이 미·중 간 협상은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중미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劉鶴) 부총리가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통화를 했다"며 "쌍방은 양국 정상회담의 공통 인식 실천, 다음 무역협상 추진을 위한 일정표와 로드맵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류 부총리가 새해에 미국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할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한편,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날 캐나다에서 멍 부회장이 체포돼 중국이 강력 반발하는 등 양국의 충돌이 극한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러한 흐름으로 봤을 때 미·중 무역협상이 화웨이 사건과 분리 대응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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