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기교보다 '36.5℃ 따뜻함'으로 소통…소비자 마음 사로잡다

2018 한경광고대상

심사평 - 한상필 심사위원장(한양대 광고홍보학부 교수)
Getty Images bank
브랜드와 국민의 안전을 연계해 소비자 신뢰와 이미지를 제고한 SK텔레콤 ‘SEE YOU TOMORROW 경찰관’ 편이 영예의 ‘2018 한경광고대상’을 수상했다.

이 광고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밤낮없이, 24시간이 모자라게 노력하는 경찰관들의 노고에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이 도움을 준다는 기업의 진정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대상은 KB증권과 대상(주)이 공동 수상했다. KB증권의 ‘ASK, LOOK’ 편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투자 용어를 생활 속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물어보세요!’, ‘보세요!’라는 평이한 메시지로 국민의 평생 투자 파트너로 KB증권의 우수성을 잘 표현했다. 대상(주)의 ‘대한민국 김치 종가집’ 편은 김치가 맛있어야 하는 진짜 이유를 깊은 인사이트로 풀어내면서 1위 브랜드 위상을 강조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 우수한 광고였다.

마케팅대상은 롯데백화점과 기아자동차에 돌아갔다. 롯데백화점의 ‘롯데 그랜드 페스타(LOTTE Grand Festa)’ 편은 롯데월드타워의 이미지를 활용해 오픈 1주년 기념과 함께 ‘그랜드 페스타’로 고객에게 준비한 축제를 시각적으로 전달한 점이 돋보였다. 기아자동차의 ‘THE K9 새로운 길’ 편은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 출시를 웅장한 기품과 인텔리전스함을 담백하게 담아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기업PR대상은 SK(주)의 장기 캠페인 ‘OK! SK 기업PR’ 편이 수상했다. 이 광고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20여 년간 지속적으로 ‘행복’이라는 가치를 전달해온 OK! SK 캠페인의 2018년 캠페인으로 SK와 함께 고객들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임팩트 큰 일러스트로 효과적으로 표현해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KT&G의 ‘글로벌 TOP4를 향한 퍼즐’ 편은 크리에이티브대상을 차지했다. KT&G는 글로벌 비전을 퍼즐판으로 상징해 기업의 업적을 전달하고, 새로운 퍼즐 조각을 두는 모습으로 인재 발굴의 의지를 잘 표현해 소비자의 주의를 끌고 있다.

고객만족대상은 KB금융그룹의 ‘KB Dream’s Coming Project’ 캠페인이 수상했다. 맞벌이 부부, 경력단절여성, 청년사업가 등 현실의 벽에 좌절하지 않고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 국민에게 포용적 금융 실천으로 그 꿈을 현실로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우수한 광고다.
2018 한경광고대상 심사가 29일 한국경제신문 본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손영석 한림대 교수(왼쪽부터), 한상필 한양대 교수, 김유경 한국외국어대 교수가 심사를 하고 있다. 김영우 기자 youngwoo@hankyung.com
8편의 부문별 최우수상은 신한은행(은행 부문), 신한카드(카드 부문), DB금융네트워크(종합금융 부문), 코웨이(가전 부문), SK브로드밴드(정보통신 부문), 아모레퍼시픽(화장품 부문), 영원아웃도어(패션 아웃도어 부문), 동화약품(제약 부문), 한양대(대학 부문)이 각각 수상했다.

소비자에게 오랫동안 기억되고 사랑받는 창의적인 광고로 2018년 한경광고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기업에 축하를 드린다.불경기 광고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경기 활성화 시기에 빠르게 매출을 늘리는 가장 중요한 마케팅 요소다. 내년에도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출에 기여하는 크리에이티브 높은 광고들이 한국경제신문에 많이 집행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