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밴으로 모시러 갑니다"…갤러리아, 지방 VIP '명품 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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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명품관 외에 대전의 타임월드점과 센터시티점, 수원점, 진주점 등 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4개 점에서 구매액 기준으로 상위 1%에 드는 VIP 고객들은 지난 11월부터 특별한 서비스를 받고 있다.

연예인이 주로 이용하는 스타크래프트 밴을 타고 서울 명품관에서 쇼핑을 한다. 밴에는 한 번에 2명의 고객과 동반자 1명씩 총 4명이 탑승한다. 갤러리아는 최고급 밴 외에 의전과 식사, 최고급 VIP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14회에 걸쳐 약 50명의 최상위 고객이 이 서비스를 이용해 서울 명품관을 다녀갔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서울 명품관에는 지방엔 입점하지 않은 명품 브랜드가 많다”며 “명품을 사고 싶어도 거리가 멀어 불편했던 지방 VIP 고객의 쇼핑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작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매출 목표를 150% 초과 달성했다.

갤러리아는 올 들어 지방 VIP 고객을 위한 ‘G·R·E·A·T(Gourmet, Restaurant, Experience, Arts, Travel)’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미각, 쇼핑 경험, 예술, 여행 등의 분야에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각 점포에서 하던 VIP 고객관리도 본사가 통합해 하기로 했다.이 프로그램의 하나로 10월에는 가수 박정현(타임월드)과 박상민(센터시티),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수원점), 마야·소찬휘(진주점) 등 유명 가수를 초청해 VIP 고객만을 위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